이종범 넘어선 김도영...이제는 최연소 30-30 도전

양시창 2024. 6. 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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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IA 김도영이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거침없는 기록행진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페이스만 유지하면, 후반기 최연소 30-30클럽 가입도 시간 문제라는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김도영은 KBO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라는 진기록을 세워 야구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호타준족의 대명사인 구단 레전드 이종범도, 사상 첫 40-40 클럽에 가입한 테임즈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입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이번에는 전반기 20-20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김도영! 김도영!"

이제 관심이 쏠리는 건 김도영이 올 시즌 어디까지 기록을 세울지 입니다.

아직 시즌 절반밖에 치르지 않은 만큼, 지금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후반기 30홈런-30도루 달성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4월 10개 홈런을 몰아친 뒤 지난달 장염으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이번 달 들어 특유의 '몰아치기 모드'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박재홍과 이병규, 테임즈까지 3명이 모두 후반기에 30-30클럽에 가입했다는 점도 기록 달성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기록을 세울 경우 김도영은 올해 만 20세에 불과해, 지난 1996년 22세 11개월로 30-30 기록을 달성한 박재홍의 최연소 기록도 갈아치우게 됩니다.

[김도영 / KIA 내야수 : 지금 3번 타자를 나가고 있으니까 책임감 있게 하는 게 맞는 거 같고, 한 타석 한 타석 신중하고 진중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김도영은 프로야구 42년 역사에 오로지 테임즈 한 명만 달성했던 40홈런-40도루에도 도전할 만합니다.

이밖에 홈런 2위, 최다 안타 3위, 타율 6위, OPS 2위, 루타 1위 등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타격 지표가 많아 벌써 시즌 MVP가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오재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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