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원전 인근 변전소 잇단 드론 피습…IAEA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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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의 전력 시설이 잇따라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고 파손되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AEA는 현지시간 24일 성명을 통해 지난 22일 자포리자 원전 인근 도시인 에네르호다르의 라두가 변전소가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에네르호다르는 자포리자 원전 직원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로, 자포리자 원전에 외부 전원을 공급할 에너지 기간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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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의 전력 시설이 잇따라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고 파손되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AEA는 현지시간 24일 성명을 통해 지난 22일 자포리자 원전 인근 도시인 에네르호다르의 라두가 변전소가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에네르호다르 곳곳은 수시간 동안 단전됐습니다.
에네르호다르는 자포리자 원전 직원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로, 자포리자 원전에 외부 전원을 공급할 에너지 기간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IAEA가 원전 주변의 안전 요소를 점검할 때 에네르호다르의 에너지 보안 문제는 종종 함께 거론됩니다.
IAEA는 19일에도 에네르호다르의 또 다른 변전소인 루치 변전소가 드론 공습을 받은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누가 이 일을 벌였든 즉각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며 “원전 주변 지역에서 빈번한 드론 공습을 용납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만장일치로 받아들인 안전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원전 시설과 주변 기간 시설이 포격에 노출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원전이 직접 타격을 받거나 냉각 시스템이 불능 상태에 빠지면 원자로 과열로 최악엔 방사성 물질이 대규모로 누출되는 노심융용과 같은 초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각 시스템은 외부 전력을 끌어다 가동하기 때문에 IAEA는 전력 차단 가능성에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변압기 파손이 자포리자 원전 가동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IAEA는 전했습니다. 원전으로 외부 전력이 들어오는 750㎸ 주전력선과 330㎸ 비상 전력선이 모두 정상 작동했고 전기도 끊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전 밖에 전력 공급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두는 것은 원자력 안전의 필수 원칙으로 자포리자 원전은 이런 점에서 매우 취약하다”면서 “에너지 인프라는 항상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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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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