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대응 단계 1단계로 하향…실종자 야간 수색 지속

김태희 기자 2024. 6. 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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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들을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가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06.24. 조태형 기자

경기 화성시 서산면에 위치한 리튬전지 제조 공장인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내려졌던 경보령이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 현장에 내려졌던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가 이날 오후 9시51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최초 화재가 신고가 접수된 오전 10시31분으로부터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전 10시 54분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로 확대했다.

소방 당국은 상황판단 회의 등을 통해 화재 현장의 불길이 줄어들고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 대응 2단계 발령 11시간여 만에 경보령을 하향했다.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후 11시 조명이 설치된 조연 차량 3대를 화재 현장 인근에 세워두고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수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밤늦게까지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이튿날 오전 7시쯤부터는 현장에 구조견을 투입해 집중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불은 오전 10시30분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작됐다. 이번 화재로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명은 실종 상태다. 실종자와 사망자 중 21명은 외국인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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