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위해 당대표 사퇴…“희대의 정치코미디”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사실상 연임 도전을 위한 사퇴로 보이는데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 가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사실상 연임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무래도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연임 의사가 없다고 했던 이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3월 10일 : "누가 억지로 시켜도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총선 승리 후 친명계를 중심으로 야권을 이끌 강력한 리더십은 이 대표 뿐이라는 목소리가 잇따랐고, 당헌에 당대표 사퇴 예외 규정을 신설하는 등 연임을 위한 사전 작업이 속속 진행돼 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당과 국민을 위한 선택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개인적으로 당이나 전체 입장보다 제 개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태로 임기를 그대로 마치는 게 가장 유리할 겁니다."]
국민의힘에선 "푸틴 따라하기"(안철수), "북한 조선노동당의 아류"(권성동), "희대의 정치코미디"(원희룡) 등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지금 민주당은 사실상 이재명 당입니다. 굳이 시간과 돈을 낭비해 가며 전당대회를 열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군에도 강선우·김병주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주로 거론되면서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진선민 기자 (j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희뿌연 연기와 폭음이”…제보영상으로 본 화재현장
- “3만 5천 개 연쇄 폭발”…건물 붕괴 위험까지
- 아리셀은 어떤 곳?…역대 최악의 공장 화재
- 리튬전지 화재 특성은?…“열폭주현상으로 진화 어려워”
- 누더기에 기생충, ‘김정일 교시’까지…오물풍선 속 북한 민낯
- 안보 불안에 고개 드는 핵무장론…현실성과 한계는? [심층]
- ‘GTX 변전소’ 위해성 논란에…국토부 “가전제품보다 전자파 낮아”
- 6.25전쟁 현충원·야전병원 역할…범어사와 통도사
- “북한, 이미 러에 포탄 160만 발 전달”…우크라전 사용?
- “원하는 곳에 ‘보훈 기부’”…‘모두의 보훈’ 누리집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