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화재현장…실종자 1명 수색 중
[앵커]
소방당국은 일찍부터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리튬 전지 공장이라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아직까지도 불이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린 기자! 불이 시작되고 꽤 시간이 지났는데, 현장에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 1명을 찾고 있다면서요?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네, 큰불이 잡히면서 시작된 실종자 수색작업은 여덟 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될 당시에 이 공장에선 모두 102명이 일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1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은 화재 직후 모두 자력 대피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연락이 되지 않던 실종자 1명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공장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돼,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함께 잔불 진화가 이어졌지만 아직도 공장 내부의 불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화재로 숨진 외국인 가운데는 중국 국적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은데요.
조금 전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커질 것을 대비해서 소방당국이 일찍부터 대응 단계를 빠르게 올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이 리튬 전지 제조 시설이라, 일반적인 진화방식으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응 2단계는 주변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화재현장에 집중 동원하는 조치입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진입이 쉽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소방당국은 배터리 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작은 연기로 시작된 불이 작업실 전체를 뒤덮는데 15초밖에 걸리지 않았고, 작업자들이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인데요.
또 불이 출입구 쪽에서 시작했는데 작업자들이 작업실 안쪽으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불이 완전히 꺼진 상태는 아니라서, 공장 주변과 인근 도로는 여전히 진입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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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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