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 전지 공장 화재…22명 사망·8명 부상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 경기 화성의 리튬 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에서 큰불이 나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9시 뉴스에서는 이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이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광과 폭발음이 이어지고 잔해물이 떨어집니다.
공장을 삼킨 연기는 일대를 덮었습니다.
경기 화성의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
[목격자/음성변조 : "연기도 막 심하게 나고 거의 뭐 전쟁터를 방불하게 막 빵빵 터졌거든요."]
불이 시작된 건 아리셀 공장 3동 2층으로, 생산된 배터리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원규/아리셀 대피 직원 : "중국 분이 제일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귀화하신 분도 있고요. 여기 와서 정착하신 분도 있고 아니면 최근에 오신 분들도 있고."]
이곳에서 일하던 52명 가운데 빠져나오지 못한 2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상자 6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진영/경기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2층에서 대피했던 관계자에 의하면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시작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처음 2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근로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후 4시간 4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이 본격적인 내부 수색에 나섰지만, 연락 두절 상태로 실종된 21명은 숨진 채 차례대로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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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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