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사망자 모두 2층서 발견…"탈출로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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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처음 발생한 곳은 대형 작업장의 입구 부근으로, 배터리 하나에서 시작된 폭발이 주변에 쌓인 배터리로 빠르게 번지면서 확산 됐습니다.
사망자 대부분 같은 대형 작업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로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가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면 배터리 하나에서 시작된 흰 연기가 실내를 가득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5초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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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소방당국은 경기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로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 22명이 모두 건물 3동 2층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처음 발생한 곳은 대형 작업장의 입구 부근으로, 배터리 하나에서 시작된 폭발이 주변에 쌓인 배터리로 빠르게 번지면서 확산 됐습니다.
사망자 대부분 같은 대형 작업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로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레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입구 옆 계단을 통한 탈출이 어려웠고, 피해자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로 내부 구조에 낯선 점 등이 피해를 키웠습니다.
사고 당시가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면 배터리 하나에서 시작된 흰 연기가 실내를 가득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5초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고립된 공간에 연기가 순식간에 번지면서 작업자들이 탈출로를 찾지 못해 다수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장에는 외 부와 연결된 창문도 있었으나 크기가 작아 탈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희생자들은 공장 3동 건물에서 진행된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포장하는 단순 작업을 위해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화재와 함께 발생한 유독가스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해당 공장에서 취급했을 것으로 보이는 전지 전해액으로 사용되는 염화싸이오닐이 연소하면 염화수소 등 유독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피해를 키웠을 수 있고, 덩달아 소방당국의 구조 착수 역시 더뎌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가연성 내장재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까지 더해져 진화와 구조 작업이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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