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와 전면전 준비돼"…수렁 속 가자전쟁
[앵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원치는 않지만, 전면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면전에 돌입한다면 이란은 물론 수만 명의 민병대가 헤즈볼라에 가담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남부 한 건물에 정밀 유도폭탄이 투하됩니다.
빨간색 원 속의 한 인물이 들어간 건물에도 폭격이 가해지고 검은 연기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이스라엘군이 최근 공개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 영상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3일 가자전쟁 이후 처음으로 자국 방송매체에 출연해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채널14·현지시간 23일)> "가능하다면 외교적 수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마스보다 월등한 화력을 보유한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위해서는 미국의 무기와 탄약 지원이 절실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간 간극은 벌어진 상태.
미국으로 급파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현지시간 23일)> "미국과의 회의에서 가자 전선, 레바논 전선의 진전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이는 현재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국의 무기 공급 지연 상황이 몇 달째 변화가 없다"며 또다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이날 "헤즈볼라와 전쟁이 확대될 경우 이란의 개입을 초래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 4월 이란의 미사일 공습 때처럼 이스라엘을 도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P 통신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땐 "중동 국가들은 물론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무장세력들도 가담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지난 19일)> "이스라엘은 자국 내 어느 곳도 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에 이란산 무기를 대거 보관하고 있다"고 익명의 내부 고발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헤즈볼라 #미국 #네타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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