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 제공 장거리미사일 사용됐다며 주러 미국대사 초치

김재영 기자 2024. 6. 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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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병합의 크름반도에 쏴 4명을 죽게 하고 15명 이상을 다치게 한 공격에서 미국 산 신형 미사일을 사용했다면서 24일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했다.

지난주 미 국방부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보복 즉 자위권 차원이라면 미국 제공의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 군이 러시아 내륙 소재 타깃에 쏠 수 있다고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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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크름반도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날아와 4명 사망"
미국의 자국 제공 무기의 러시아 영토내 공격허용에 반발
[워싱턴= AP/뉴시스]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ATACMS를 호주의 미군 제 17야전사령부에서 시험중인 장면. ( 미군제공사진). 러시아는 6월23일 미국 제공의 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이 우크라군에 의해 크름반도로 발사돼 4명이 사망했다며 주러 미국대사를 초치했다.

[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병합의 크름반도에 쏴 4명을 죽게 하고 15명 이상을 다치게 한 공격에서 미국 산 신형 미사일을 사용했다면서 24일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했다.

러 외교부는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전쟁에서 우크라 편을 드는 "실제적인 한 당사자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보복 조치가 분명히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미국 정부나 우크라 정부는 아직 이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AP 통신은 사용된 미사일이 미국제라는 러시아 주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지 못한다.

우크라는 러시아 침공 직후부터 미국 등 서방에 무기 등 군사 지원을 거의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나 서방은 러시아 영토 쪽 공격 금지 등 제공 무기의 사용에 많은 제한을 뒀다.

그러나 '국경선 바로 옆에서 우크라를 공격해도 우크라 군은 러시아 영토 내에 있는 있는 공격무기를 때릴 수 없다'는 사실을 러시아군이 악용해서 최근 동북부 접경도시 하르키우시를 맹폭하자 서방의 태도가 변했다.

미국 등은 러시아 국경선 부근의 공격 무기를 자국제공 무기로 우크라 군이 보복 대응할 수 있다고 허용한 데 이어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 무기나 시설도 공격 가능하다고 제한을 풀었다.

지난주 미 국방부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보복 즉 자위권 차원이라면 미국 제공의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 군이 러시아 내륙 소재 타깃에 쏠 수 있다고 허용했다.

러시아 당국은 전날 크름 반도 공격 사망자 중에는 격추된 우크라 미사일의 잔해 낙하물에 죽은 두 어린이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는 사용된 미사일이 미국 제조의 장거리 유도 에이태큼스(육군전술미사일)라고 주장했다. 이로 해서 린 트레이시 주 러시아 미국대사를 소환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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