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으로 가격 깎으려 했으나 결국 실패...‘관심 식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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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한발 물러섰다.
이적료 수익의 절반을 바젤로 보내야 하는 볼로냐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많은 이적료를 받기를 원하고 있고 유벤투스는 선수 본인의 선호도를 이용해(칼라피오리는 유벤투스행을 원한다)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 중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 "유벤투스는 볼로냐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확인한 후 칼라피오리에 대한 관심을 식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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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유벤투스가 한발 물러섰다. 볼로냐가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 때문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유벤투스의 주요 타깃은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다. 1999년생, 이탈리아 국적의 칼라피오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볼로냐 유니폼을 입었고 합류와 동시에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하며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7경기 2골 5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볼로냐도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티아고 모타 감독 체제에서 볼로냐는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며 유럽 전역을 놀라게 했다. 2023-24시즌 최종 순위는 3위. 이와 동시에 무려 5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라는 역사도 달성했다.
시즌이 끝나고 난 후, 유벤투스는 본격적으로 칼라피오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유벤투스가 칼라피오리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적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러나 볼로냐의 입장은 확고했다. 제시한 이적료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매각도 없다는 것. 그러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향한 모타 감독에 대한 불쾌함도 드러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볼로냐는 유벤투스와 모타 감독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칼라피오리에 대한 제안을 거부 중이다”라고 밝혔다.
유벤투스가 제시한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공개됐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칼라피오리 영입을 위해 2,500만 유로(약 371억 원)를 제안했고 볼로냐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칼라피오리를 바젤로부터 영입할 당시 50% 셀온 조항을 걸어놨기 때문. 이적료 수익의 절반을 바젤로 보내야 하는 볼로냐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많은 이적료를 받기를 원하고 있고 유벤투스는 선수 본인의 선호도를 이용해(칼라피오리는 유벤투스행을 원한다)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 중이다.
볼로냐의 강경한 태도에 유벤투스도 한 발 뺀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 “유벤투스는 볼로냐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확인한 후 칼라피오리에 대한 관심을 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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