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차 오물풍선 날려…"경기북부서 남동방향 이동중"
[앵커]
북한이 남쪽을 향해 또 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앞선 4차 오물풍선 살포 뒤 2주 만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조금 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현재 북서풍이 불고 있는 상태로, 오물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합니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북한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한 바 있습니다.
해당 기간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총 1천600개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778곳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됐습니다.
통일부가 그동안 수거한 오물풍선 속에 있던 토양을 분석한 결과 인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생충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군에서 수거·관리해 현재까지 감염병 위해 요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지만, 북한이 오늘 또 다시 오물풍선을 띄우고 있는 만큼, 발견 시 합참 당부대로 접촉하지 말고, 반드시 지자체나 군부대, 경찰에 신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이 다섯 번째로 날린 오물풍선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20일 밤 북한으로 전단 30만장을 날려 보낸 것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1달러 지폐와 '북조선 인민을 사랑한다'는 글이 적힌 전단, 또 드라마 '겨울연가'와 가수 임영웅의 노래 등이 담긴 USB를 날려 보냈는데요.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풍선 살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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