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원희룡, 둘 다 걱정…대권 사심 내려놔야"

김지선 기자 2024. 6. 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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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대표를 (대권의) 디딤돌로 생각한다고 많은 분이 비판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대표가 무기력한 당을 바꾸고 쇄신하고 개혁하려면 사심을 내려놓고 2년의 임기를 채우면서 이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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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왼쪽부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대표를 (대권의) 디딤돌로 생각한다고 많은 분이 비판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대표가 무기력한 당을 바꾸고 쇄신하고 개혁하려면 사심을 내려놓고 2년의 임기를 채우면서 이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대표 출마 선언과 동시에 차기 대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가 대선을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아무래도 자기 사람으로 줄 세우고, 자기 사람으로 당 조직을 바꾸는 데 연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당정관계를 두고선 "하나는 사석에서 (대통령에 대한) 호칭이 이상하다는 보도가 있었고, 한쪽은 (당정)일체를 주장한다"며 "양쪽 주자 다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사석에서 '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던 것과 원 전 장관의 '당정일체론'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 정치권의 '팬덤 현상'과 관련히선 "팬덤에 끌려가서는 정치가 계속 극단화할 수밖에 없고, 미래 없는 정치가 된다"면서 "건강한 팬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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