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1천억' 하와이 집 "대출 998억"→'커밍아웃' 발언까지 '초토화'('짠한형')[종합]
[OSEN=김나연 기자] '짠한형' 하정우와 성동일이 '아무말 토크'로 폭소를 자아냈다.
24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는 "하정우 성동일 채수빈 뇌절주의 왜 웃음이 나는지 아무도 모름! 하정우식 아무말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짠한형'에는 영화 '하이재킹'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 성동일, 채수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동엽은 채수빈에게 "지금 술 많이 안먹는다고 들었다"라고 물었고, 채수빈은 "속이 잘 뒤집어져서"라고 털어놨다. 성동일은 "여기 안 뒤집어지는사람 있냐"라고 말했고, 하정우는 "수빈이는 술을 세게 먹다가 한번 재활 받았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고등학교 몇학년때?"라고 음해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내가 정우랑 '국가대표' 찍을때만해도 소주 깡술을 먹었다. 소맥 먹고. 오랜만에 영화를 찍잖아. 술을 먹는데 정우가 식성이 변했더라. 와인먹더라. 쟤 왜저러지? 하고 난 계속 소맥 먹었다. 그때 계속 지켜보다 한마디 하더라. '형 그러다 죽어요'라고. 그러다가 하도 권해서 한번 먹었다. 근데 그다음날 멀쩡하게 일어나는거다. 그래서 얘때문에 36년 먹은 소맥을 털었다. 실수가 좀 줄고 그 다음날 일하는데 지장이 덜하다. 데미지가 덜하다"고 와인으로 주종을 바꾼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얘가 그 와인을 어떤 프로그램에 들고나가서 큰 마켓에 안 판다. 그래서 얘한테 전화했다. '미친놈아 왜 그걸 들고나가서 나까지 못먹게 하냐'고"라고 울분을 토했고, 하정우는 "들고 나간게 아니라 시경이네 '만날텐데' 나가서 그 와인 얘기를 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서 한사람당 두병 이상 안판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성동일은 "그래서 우리 집사람 데리고 가서 4병 사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정우는 '하이재킹' 팀의 막내 여진구에 대해 "소주 5병씩 먹는다 여진구는. 우리중에 제일 세다"고 폭로했다. 성동일은 "정말 느자구없이 마셔댄다. 끝까지 먹고 들어가는길에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들어간다"라고 말했고, 하정우는 "저희는 세트장에서 촬영했으니까. 끝나고 세트 식당에서 술을 많이 마셨다. 아침점심은 밥차와서 배식하고 밤에는 거기가 실내 포장마차로 바뀌는거다. 그것도 좋았다. 다른 조 단역분들도 시간 되면 오셔서 식당 들어가서 한잔하고 가신고. 팀워크가 좋았다. '기내석 1열부터 20열까지 앉아계신분' 이렇게 불렀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하정우는 안주를 먹던 중 "도미니카에 '수리남' 찍으러 갔을때 유명한 호텔에 가서 스시집을 갔다. 거기 크랩스시라고 있더라. 오양맛살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이건 상위버전"이라고 자랑했고, 성동일은 "대체 얼마나 받은거냐"라고 수입을 물었다. 그러자 신동엽은 "꽤 많이"라고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성동일은 '짠한형' 세트장을 보고 "네 거 아니냐"라고 몰아갔고, 신동엽은 "제거 아니다"라고 손사레 쳤다. 성동일은 "동엽이거지 이정도면. 다 웃잖아. 내가 너한테 돈 빌려달라 그랬냐? 왜 그래 이거 뭐 얼마한다고"라고 타박했고, 하정우는 "청담동에 이정도 규모면 굉장히"라고 덩달아 음해공작을 펼쳤다. 신동엽은 "여기가 왜 청담동이야?"라고 화들짝 놀랐고, 성동일은 "청담역이 바로 여기서 2분거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연기자들이 음해하니까 진짜같다"라고 진땀을 뺐고, 하정우는 "축하드립니다 형"이라고 마지막까지 음해하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신동엽은 "이건 편집해달라. 그건 궁금했다. 하와이에서 집산거 1천억 넘는건 세금이 많이 나간다던데 그거 어떻게 세금 냈냐"고 하정우를 타겟으로 몰았다. 하정우는 "천억이라고 소문 났는데"라고 운을 뗐고, 성동일은 "내가 가봤잖아. 대출이 998억이다. 미국 이율 세잖아. 하와이 은행에서 융자를 받았거든"이라고 장난쳤다. 하정우는 "하와이 수협에서 받았다"라고 능청스럽게 답했고, 신동엽은 "하와이 집이 천억 넘는건 사람들이 다 안 믿을텐데 여기가 청담동이라몀 믿을수도 있을것같아서"라고 걱정했다.
성동일은 "하와이에 물가가 아무리 비싸도 반지하가 천억짜리가 어딨니?"라고 하와이 집의 진실을 밝혔다. 알고보니 하와이 집은 반지하 집이었던 것. 그는 "한번도 태어나서 애 셋을 키우면서 혼자 여행을 가본 적 없다. 처음으로 얘랑 '하이재킹' 찍었는데 얘가 다음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해야해서 (하와이에) 가는데 같이 가자더라.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가겠냐. 그래서 얘가 먼저 가고 며칠있다가 내가 갔다. 정말로 와 내가 거기서 17일 있었거든. 17일동안 우리가 셌다. 와인을 200병을 마셨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17일동안 나가서 먹은게 한 두번이다. 안나간다. 해먹는다. 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 돈 잘버니까 편하게 있을줄알았지. 맨날 장보러가고 양파사고 닭다리사고 맨날 이런다. 맨날 한인슈퍼가고. 근데 정말 좋았다. 일어나서 식사하라고 밥 차려놓고 날 깨운다. 숟가락 놓으면 바로 들어가서 잔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성동일은 쿠키를 가져와 "우리 막둥이 율이 있잖아. 율이가 오늘 아침에 반죽하고 숙성해서 직접 만들었다. 율이가 만든거다. 산거 아니다"라고 나눠줬다. 정호철은 하정우가 들고온 에르메스 쇼핑백을 들고 "이거 여기 담아가도 되냐"라고 물었고, 하정우는 "백 가져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정호철은 "에르메스 백을 주신다고요 초면에?"라고 받아쳤고, 하정우는 "내가 결혼선물은 못주고"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얘 이 백 지금 계속 돌려가면서 쓰는건데"라고 말했고, 하정우는 "7년째 쓰는건데. 자식한테 물려주려고 했는데. 제가 그거 결혼선물로 드리겠다. 가져가라. 시상식때 들고들어가면 될것같다. 잘어울린다. 얼굴색이랑"이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성동일은 하정우에게 돌연 "너 나이가 있잖아. 애인이 있니 없니 정말 궁금해"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내가 궁금한게 뭐냐면 '국가대표'라는 영화 찍을때 아내가 혼자 병원에서 빈이를 낳았다. 근데 지금은 얘가 그때 내가 빈이 낳았을때보다 나이가 많다. 근데 결혼 안해 얘?"라고 의아해 했고, 신동엽은 "하와이에 그래도 뭔가 장만했을때는 하와이에 누군가 있지?"라고 가짜뉴스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하정우는 "추장님 많이 만났다 거기서. 추장님 만나서 미팅도 많이 하고 컨퍼런스 회의도 했었다"라고 아무말을 쏟아냈다. 그러자 성동일은 "내가 봤잖아. 없어 얘는"이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그러면 이렇게 빌게. 혹시 커밍아웃 할거면 여기서 해줘"라고 말했고, 하정우는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로도 아무말을 쏟아내는 하정우를 보며 신동엽은 "아무말 대잔치의 끝판왕이네. 평소에 이러니까 시나리오 쓸때 그게 나오는구나"라며 "수빈아 이렇게 돌아이인줄은 알았어?"라고 물었고, 채수빈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웃겨 죽겠다"라고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짠한형 신동엽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