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훈련으로 시작 SK 전희철 2기 “우승 영광 다시 한번”
[앵커]
재계약을 통해 프로농구 SK를 3년 더 이끌게 된 전희철 감독이 지옥의 주간이라 불리는 특별한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희철/SK 감독 : "빨리 쳐! 세게 강하게! 빨리 빨리! 그렇지!"]
뛰고, 또 뛰고.
실내 훈련 코트가 한여름 무더위만큼 뜨거워졌습니다.
[전희철/SK 감독 : "이게 뭐가 (속도) 유지야! 왜 인상만 써, 빨리 안 하고!"]
전희철 감독이 구상한 프로농구 SK의 8주 체력 훈련, 일명, '지옥 주'입니다.
[최원혁 : "팔이 다 부러질 거 같아요."]
[김기만/SK 코치 : "둘~ 둘~"]
[최원혁 : "아까도 둘이었는데요?"]
SK가 6월에 비시즌 훈련을 시작한 건 3년 만입니다.
전희철 감독 부임 후 두 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하면서 훈련 소집이 7월이었는데 지난 시즌 4위로 일찍 마치며 완전한 지옥 주 훈련도 가능해졌습니다.
[전희철/SK 감독 : "조금 강도를 낮췄다고 생각을 했는데도 선수들이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다음 주에는 좀 더 힘든 스케줄을 예고를 해 줄까…"]
이 지옥주 훈련이 특별한 건 얼마 전 3년 재계약을 한 전희철 감독의 2기, 그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첫 3년 동안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최소 경기 100승까지 달성했지만, 사실 한순간도 쉽지 않았습니다.
["(준우승 했을 때) 6~7kg 정도 빠졌는데, 그 실패가 결국에는 좋은 약이 될텐데 그때가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때 너무 울어서 창피해가지고요."]
다시 시작한 감독 전희철의 3년, 다섯 글자로 밝힌 목표에는 그럼에도 강한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전희철 감독의 다섯자토크 : "(눈물왜많아?) 나이먹어서. (재계약어때?) 기분좋았지. (우승또할래?) 너무하고파. (3년의목표?) 잘나가는팀!"]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희뿌연 연기와 폭음이”…제보영상으로 본 화재현장
- “3만 5천 개 연쇄 폭발”…건물 붕괴 위험까지
- 아리셀은 어떤 곳?…역대 최악의 공장 화재
- 리튬전지 화재 특성은?…“열폭주현상으로 진화 어려워”
- 누더기에 기생충, ‘김정일 교시’까지…오물풍선 속 북한 민낯
- 안보 불안에 고개 드는 핵무장론…현실성과 한계는? [심층]
- ‘GTX 변전소’ 위해성 논란에…국토부 “가전제품보다 전자파 낮아”
- 6.25전쟁 현충원·야전병원 역할…범어사와 통도사
- “북한, 이미 러에 포탄 160만 발 전달”…우크라전 사용?
- “원하는 곳에 ‘보훈 기부’”…‘모두의 보훈’ 누리집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