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변전소’ 위해성 논란에…국토부 “가전제품보다 전자파 낮아”
[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가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변전소 설치 예정지에서의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전자파 때문에 위험하다고 반대하고 있고, 국토부는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수치보다 낮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과 인천 부평 사이에 있는 호수공원입니다.
근처로 GTX-B 노선이 지나갈 예정인데, 공원 주차장 지하에 변전소를 만든다는 계획이 알려지며 주민 반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전소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위해하다는 겁니다.
[주용해/변전소 반대 비상대책위원장 : "아파트들이 밀집돼 있고 학교가 밀집돼 있는 곳에 위험성이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변전소를 설치해서 앞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에 주민들이 떨게 하는.. 의견수렴을 하지 않고 단독적으로 밀어붙이기식..."]
GTX-C가 지나갈 청량리역 인근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철도변전소란 열차운행을 위해 한전에서 받은 고압의 전력을 낮춰주는(강압) 시설인데 반발이 잇따르자 국토부가 전자파 측정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김철환/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 : "변압기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를 이 측정기가 현재 인지를 하고."]
지하철역 안에 있는 변전소의 전자파 측정값은 주변압기 1m거리에선 2.7마이크로테슬라, 5m거리에선 0.2마이크로테슬라였습니다.
이곳은 주변압기 25m 지상인데요, 이곳에서 측정된 전자파는 0.03 마이크로테슬라입니다.
자연상태에서의 수준입니다.
국내 기준치는 83.3 마이크로테슬라로 전자레인지는 35, 드라이기는 16 마이크로테슬라 안팎으로 측정됩니다.
[김철환/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 : "국제 비전리방사선 보호위원회에서 권고하고 있는 기준치,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는 833밀리가우스(83.3 마이크로테슬라)입니다. (측정값은) 굉장히 낮은 수치임을."]
한편, GTX-A 수서~동탄 구간인 용인의 구성역은 이번주 토요일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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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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