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에 ‘보훈 기부’”…‘모두의 보훈’ 누리집 개설
[앵커]
국민들의 기부금으로 의미 있는 보훈 관련 사업을 하는 '모두의 보훈' 누리집이 이번 주 열립니다.
기부자가 사용처를 지정하는 지정 기부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데, 이 같은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KBS와 국가보훈부가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김덕훈 기잡니다.
[리포트]
오는 27일 공개 예정인 '모두의 보훈' 누리집입니다.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구호를 내건 최초의 공적 보훈 기부금입니다.
독립운동가, 참전용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희생한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등 국가유공자를 위한 기금입니다.
정기기부, 기업·단체후원 등 여러 방식의 기부가 가능한데, 눈에 띄는 것은 '지정 기부' 방식입니다.
기부자가 돈의 사용처를 지정할 수 있어 기부 효능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보훈부 판단입니다.
다만, '천안함 피격', '연평해전' 등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건에만 기부금이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훈부는 별도의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편중이 없도록 기부금을 배분할 방침입니다.
KBS와 보훈부는 생활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마다 보훈 모금 방송을 하기로 했고, 북한과의 교전, 인명 구조 중 순직이 발생하는 경우 KBS 자막 방송 등으로 모금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협약식에서는 '모두의 보훈' 첫 기부자 4명도 참석했습니다.
[이종현/'모두의 보훈' 첫 기부자 : "우리의 일상에 함께하는 고마운 님들의 모습을 끊임없이 기억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기도입니다."]
보훈부는 올해까지 '모두의 보훈' 누리집을 시범 운영한 뒤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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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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