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에게 무슨 마력이 있나?···獨 매체, 김민재 매각 가능성 제기 “독일서 성공할지 의심”
뱅상 콤파니 감독의 부임과 함께 입지가 다시 탄탄해지는 듯 했지만, 다시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적절한 제안이 오면 김민재를 팔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키커’는 24일 ‘이번 여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다이어는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팔리지 않을 센터백이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현역 시절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콤파니 감독의 부임과 함께 스쿼드에 여러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센터백에 쏠리는 관심이 크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뒤 곧바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차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이 임대 영입한 다이어가 좋은 활약을 보였고,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뒤 김민재의 경기력이 계속 부진하면서 끝내 다이어가 주전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시즌 막판 선발 기회를 얻긴 했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가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는 또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민재를 2024~2025시즌 뮌헨의 베스트 11에 올리는 매체가 있는가하면 또 그렇지 않은 매체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독일 현지매체가 뮌헨의 김민재 매각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키커는 “다이어는 안정적인 센터백이다. 여기에 주급도 싸다.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도 없다”며 “하지만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적절한 제안이 오면 뮌헨을 떠날 수 있다. 합류한 지 불과 1년 밖에 되지 않은 김민재 역시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눈에 띄게 성적 하락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해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의 환경은 다르다. 그가 독일에서 다시 성공할지도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흔들렸던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뮌헨은 2023~2024시즌 슈투트가르트의 2위 등극을 이끌었던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이토의 영입으로 인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더 리흐트 3명 중 한 명은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 확정됐다. 여기에 현재는 협상이 지지부진하지만 꾸준히 노리고 있는 센터백 요나단 타(레버쿠젠)도 있다.만약 타 영입에 성공한다면 타, 이토, 다이어 3명이 주축이 돼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 김민재 중 2명은 떠나야 할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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