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올스타 뽑힌 날에 1군 제외 날벼락…롯데 트레이드 보물, 인간승리 드라마 후속편 보여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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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백업을 전전했던 선수가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주전 선수로 환골탈태하더니 모두가 놀랄 만한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섰고 이것도 모자라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감격까지 누리게 됐으니 말이다.
지금껏 한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선수가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자체 만으로 엄청난 '사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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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백업을 전전했던 선수가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주전 선수로 환골탈태하더니 모두가 놀랄 만한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섰고 이것도 모자라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감격까지 누리게 됐으니 말이다.
롯데의 '트레이드 보물' 손호영(30)은 지난 3월 트레이드로 LG를 떠나 롯데로 이적, 주전 선수로 도약하면서 롯데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하차하기도 했지만 그의 타격감을 좀처럼 식을 줄 몰랐고 이는 30경기 연속 안타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기록을 한 경기만 더 이었다면 역대 단일 시즌 연속 경기 최다 안타 타이를 이룰 수도 있었다.
비록 손호영이 1999년 박정태의 31경기 연속 안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지만 그의 활약은 충분히 박수를 받고도 남을 일이었다. 지금껏 한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선수가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갔다는 자체 만으로 엄청난 '사건'이었던 것이다. 스스로도 "나는 작년까지 아무 것도 아닌 선수였다. 내가 무슨 대기록을 세운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당장 기록이 깨져도 괜찮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LG 시절이었던 지난 해만 해도 1군에서 27경기만 출전해 타율 .205, 출루율 .222, 장타율 .273, OPS .495에 1홈런 6타점 2도루를 남긴 것이 전부였던 손호영은 올해 벌써 48경기에 나와 타율 .324, 출루율 .362, 장타율 .551, OPS .913에 8홈런 37타점 6도루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비록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끝맺음했지만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은 생애 첫 올스타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KBO가 24일 오후에 발표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 선수 26명의 명단에는 손호영의 이름도 포함됐다. 팀 동료인 김원중, 박세웅, 정보근과 함께 감독 추천 선수로 드림 올스타에 일원이 된 것. 그야말로 인생역전 드라마의 정점을 찍은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경사스러운 날에 손호영은 정작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했다. 최근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나섰던 손호영은 결국 1군 엔트리 말소라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 이날 롯데 관계자는 "손호영이 병원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당장 언제 그가 복귀할지도 미지수다. 올스타전 출전 여부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손호영의 올스타전 출전은 현 시점에서 미정이다.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피치를 올리던 롯데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침 롯데는 '캡틴' 전준우가 종아리 부상을 딛고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복귀를 앞두고 있어 '완전체 핵타선' 구축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호영의 부상 이탈로 끝내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손호영이 이번엔 인간 승리 드라마의 후속편을 보여줄까. 손호영은 이미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돌아와 불꽃 같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선수다. 과연 손호영이 언제 다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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