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또다시 부양”

이혜진 기자 2024. 6. 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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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충남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풍선의 크기는 지름이 2~3m 수준으로 크지만, 전파 반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현재 사용 중인 레이더로는 잡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오물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오후 10시∼자정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다.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담화에서 이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예고했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5월 28일부터 6월 9일까지 오물 풍선을 4차례 살포했다.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으나 이후에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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