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탁월한 한국무기 탐난다”...EU, 한일과 안보 파트너십 강화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도 EU 군사력 확충 자극
한미일, 북러 동맹·무기거래 비난성명
통일부, 北오물풍선 내용물 분석발표
“오물 속 金氏부자 우상화 문건 포함”
낡은 아동복 등 경제난 반영된 물건도
러시아가 북한제 무기와 포탄에 힘입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면서 한·일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할 명분도 강화됐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는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년이 넘어서게 된 지난 3월 처음으로 방위산업 전략을 공표하고 회원국들의 공동 무기개발과 증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어 “EU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한국과 일본 등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EU로서는 북한과 대치하며 무기와 포탄을 지속적으로 개발·개량하고 생산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이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일본은 미국과 영국, 호주 간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의 ‘필러(pillar)2’ 참여를 확정하며 군사기술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또 영국, 이탈리아와 더불어 최첨단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미국과 첨단 함대공 요격미사일인 SM-3도 공동 개발했다.
나토는 러시아가 2020년대 말에는 우크라이나에 이어 나토 회원국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조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도 EU의 독자적 군비확충을 부추기고 있다.
남북관계 악화와 북·러 군사동맹 부활 등으로 안보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한국도 나토와의 협력 강화에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신 장관은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만일 우리나라에 심각한 안보 불안이 생긴다면 유엔사 소속국가는 물론 다른 (32개) 나토 회원국들까지 우리를 지원해줄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토와의 안보 협력을 심화시키면 심화시킬수록 우리의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대표는 24일 공동성명을 통해 군사동맹 관계를 복원한 북한과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대표들은 성명에서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무기 이전을 포함한 러북 간 군사 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무기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시키고,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날린 대남풍선에 심하게 낡은 아동의류와 양말, 속옷 등 열악한 경제상황을 방증하는 쓰레기들이 다수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오물풍선 속에는 여러 차례 기운 흔적이 있는 양말이나 옷감을 덧대어 만든 마스크, 구멍 난 유아용 바지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오물 가운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대원수님 교시’라고 적힌 문건 표지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북한 형법 제64조 등에 의하면 수령의 교시 문건을 훼손하는 행위는 최대 사형까지 처할 수 있는 중죄에 해당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 도시’는 지금 축제 분위기…“1조4천억 경제효과, 마침내 해냈다” - 매일경제
- “비싼 결혼식 생략, 그 돈으로 몰디브 신행”...실속파 MZ부부 늘었다 - 매일경제
- “계속봐도 웃긴다”…800만 조회수 폭발 경남 양산女의 정체 - 매일경제
-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 연봉 8000만원 밀양 가해자, 곧 결혼”...SNS서 신상 또 폭로 - 매일경제
- 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 수순 - 매일경제
- 유명 배우 딸 “졸업식서 아빠 이름 지웠다”…종교 문제 갈등설, 대체 무슨 일? - 매일경제
-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5년 단임제 개헌 필요…극한 대치 고리 끊어야” - 매일경제
- 온누리 이정도였어? 소득공제 80%…유흥업소 빼고 다 돼 - 매일경제
- 마라톤하다 넘어졌는데...182억 배상금 받게 된 50대, 이유 봤더니 - 매일경제
- ‘코리안 몬스터’ 평정심 뒤흔든 타이거즈 천재 소년, 전반기 20-20 가뿐히 넘고 ‘최연소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