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3년전 몸싸움 영상 공개에…“내사 종결, 허위사실 유포 강경 대응”

가수 김호중이 용역업체 직원을 향해 욕설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가수 김호중이 3년 전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호중 측은 "이미 종결된 사안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중 측은 24일 몸싸움 영상과 관련해 "이미 마무리된 사안의 영상을 공개하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지난 22일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2021년 여름 촬영된 영상으로, 영상에서 김호중은 의문의 남성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옥 건물주와 갈등을 겪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용역업체 직원들이 건물을 점거하고 있던 중 회사에 들른 김호중과 충돌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욕설을 내뱉었다. 심지어 용역업체 직원에게 "넌 돈도 X도 없고"라고 막말을 했으며, 쇠파이프로 보이는 물건을 집어 들기도 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5월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사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싸움은 건물 밖에서도 이어졌다. '술 깨고 얘기하자'는 주변의 만류에도 김씨는 "너희는 덩치만 크지, XXX아", "너희가 날 못 치는 이유가 뭔지 아냐. 돈도 없으니까", "(돈 있으면) 쳐라 XXX아. 따라와라"고 말했다.

용역업체 직원이 "술 먹고 객기 부리지 마라"고 하자, 김씨는 "너희는 객기도 못 부리지"라고 맞받았다.

이후 경찰서에서 양측은 합의 하에 서로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해, 내사가 마무리됐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공개됨에 따라 김호중 측은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 정차하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검찰은 지난 18일 김호중을 특가법 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김호중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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