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댐 관리로 극한 홍수 막는다!

이상곤 2024. 6. 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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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장마와 함께 여름철 홍수기가 시작됐습니다.

홍수 피해는 막으면서 필요한 물은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요.

우리 물 관리 당국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도로는 물속으로 사라졌고, 비닐하우스는 윗부분만 간신히 보입니다.

또 다른 마을에서는 불어난 빗물에 고립됐던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힘겹게 빠져나옵니다.

지난해 장마철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가 속출했고, 다목적댐 20곳 가운데 16곳에서 역대 1위 강수량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올해는 봄부터 잦은 비가 내린 데다가 기후변화로 평소보다 더 많은 비가 홍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보된 상황.

이에 물 관리 당국은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댐 수문을 열고 물그릇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곳 대청댐에서는 장마에 대비해 최근 한 달 동안 3억4천만 톤의 물을 미리 흘려보냈습니다.

댐 전체 저수량의 20%가 넘는 양입니다.

[김대일 /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운영부장 : 대청댐은 올봄까지는 예년대비 많은 강우로 수위가 다소 높았지만, 홍수기 진입 시점인 현재는 그간의 댐 수위 조절로 홍수 조절 용량의 2.6배에 달하는 여유량을 확보하였습니다.]

홍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물 관리 당국은 재난 대비 태세를 최종 점검하고 24시간 대응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홍수기 이후 혹시나 찾아올 가뭄을 고려하면 댐 방류량을 무조건 늘릴 수만은 없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에 있는 모든 댐과 하천을 그대로 본떠 만든 가상세계가 최적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현장점검 결과와 대응훈련 등을 종합하여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할 계획입니다. 지자체와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가겠습니다.]

침수 피해는 최소화하고 용수 공급에 필요한 물은 확보해야 하는 홍수기가 시작되면서 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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