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 전지 공장 화재…22명 사망·8명 부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4일 특집 9시 뉴습니다.
오늘(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의 리튬 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에서 큰불이 나 22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9시 뉴스에서는 이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첫 소식,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섬광과 폭발음이 이어지고 잔해물이 떨어집니다.
공장을 삼킨 연기는 일대를 덮었습니다.
경기 화성의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
[목격자/음성변조: "연기도 막 심하게 나고 거의 뭐 전쟁터를 방불하게 막 빵빵 터졌거든요."]
불이 시작된 건 아리셀 공장 3동 2층으로, 생산된 배터리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원규/아리셀 대피 직원 : "중국 분이 제일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귀화하신 분도 있고요. 여기 와서 정착하신 분도 있고 아니면 최근에 오신 분들도 있고."]
이곳에서 일하던 52명 가운데 빠져나오지 못한 2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상자 6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진영/경기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2층에서 대피했던 관계자에 의하면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시작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처음 2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근로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후 4시간 4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이 본격적인 내부 수색에 나섰지만, 연락 두절 상태로 실종된 21명은 숨진 채 차례대로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원희 기자 (21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희뿌연 연기와 폭음이”…제보영상으로 본 화재현장
- “3만 5천 개 연쇄 폭발”…건물 붕괴 위험까지
- 아리셀은 어떤 곳?…역대 최악의 공장 화재
- 리튬전지 화재 특성은?…“열폭주현상으로 진화 어려워”
- 누더기에 기생충, ‘김정일 교시’까지…오물풍선 속 북한 민낯
- 안보 불안에 고개 드는 핵무장론…현실성과 한계는? [심층]
- ‘GTX 변전소’ 위해성 논란에…국토부 “가전제품보다 전자파 낮아”
- 6.25전쟁 현충원·야전병원 역할…범어사와 통도사
- “북한, 이미 러에 포탄 160만 발 전달”…우크라전 사용?
- “원하는 곳에 ‘보훈 기부’”…‘모두의 보훈’ 누리집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