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건의안 도의회 통과...이제 시작이지만 주민들은 감격

홍우표 2024. 6. 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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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개발제한구역, 이른바 그린벨트 해제 촉구 건의안이 표결 끝에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린벨트가 당장 해제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 일 처리 과정을 보면 곱씹어 볼 대목이 몇 가지 있습니다.

도의회가 그린벨트 해제 촉구 건의안을 마련한 이유입니다.

본회의 개회에 앞서 그린벨트 해제를 촉구하는 주민들과 이에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서로 피켓 시위를 벌였는데 다행히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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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개발제한구역, 이른바 그린벨트 해제 촉구 건의안이 표결 끝에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린벨트가 당장 해제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 일 처리 과정을 보면 곱씹어 볼 대목이 몇 가지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충북에 남아 있는 개발제한구역, 이른바 그린벨트는 청주시 현도면 24.9㎢와 옥천군 군서와 군북면의 29.1㎢ 등 모두 54㎢입니다.

지난 1970년대 초 그린벨트가 도입된 이후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조금씩 해제 조치가 있었지만, 이 두 곳은 50년간 여전한 규제의 사슬이 채워져 있습니다.

도의회가 그린벨트 해제 촉구 건의안을 마련한 이유입니다.

<녹취> 이동우 /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장
"지역을 저해하고 있고 지방소멸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당한 지원이나 보상에 대한 방안 반세기가 지나도록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의안 처리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본회의 개회에 앞서 그린벨트 해제를 촉구하는 주민들과 이에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서로 피켓 시위를 벌였는데 다행히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건의안 의결 과정에서 반대 토론도 있었습니다.

<녹취> 이상정 / 도의원
"기후위기 정말 심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위해서 우리 충북도도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북도가 역행하는..."

이 때문에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건의안을 놓고 찬·반 표결까지 진행됐습니다.

일단 찬성 20, 반대 14, 기권 1명으로 가결은 됐습니다.

민주당이 반대당론을 정하면서 도의원 일동이 아닌 도의회 명의로 건의문이 중앙정부에 발송되게 됐습니다.

건의문 채택이 바로 그린벨트 해제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주민들은 이제 시작이라는 걸 알면서도 건의문 채택 직후 도의회 현관 앞에서 감격에 겨운 세레모니까지 했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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