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아리셀’, 계량기·GPS용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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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발생한 화재로 20여명의 사상자가 난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다.
에스코넥은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금속 부품을 만드는 업체로 아리셀 지분 96%(2023년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보유 중이다.
에스코넥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종속 기업인 아리셀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250억원이고, 부채는 241억원이다.
설립된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아리셀은 에스코넥에 기대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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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발생한 화재로 20여명의 사상자가 난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다. 전력·수도·가스 계량기나 위치추적장치 등에 쓰이는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잠수함이나 미사일유도장치 등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휴대용 의료기기 등에도 아리셀의 리튬전지가 쓰인다. 일차전지는 자동차 배터리처럼 재충전해 쓸 수 있는 이차전지와 달리 재충전이 불가능하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 자회사로 2020년 5월 출범했다. 에스코넥은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금속 부품을 만드는 업체로 아리셀 지분 96%(2023년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보유 중이다.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이사가 지분 14.14%를 갖고 있으며 그가 아리셀 대표도 겸하고 있다. 박 대표의 가족(특수관계인) 박중언씨가 아리셀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데, 박중언씨는 박 대표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에스코넥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종속 기업인 아리셀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250억원이고, 부채는 241억원이다. 부채 비율이 96%를 넘는다. 지난해 매출은 47억원, 영업손실은 26억원을 기록했다.
설립된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아리셀은 에스코넥에 기대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에스코넥은 아리셀 설립 이후 해마다 대여금을 지급하며 운영자금을 마련해줬다. 지난해 말 기준 아리셀에 지급된 에스코넥의 대여금은 155억에 이른다. 이날 아리셀 화재로 에스코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51%(424원) 내린 1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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