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포스터 등장한 누드 사진에 '발칵'…"살해 예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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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교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역대 최다 인원이 후보 등록을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누드 사진에 가까운 선거 포스터까지 등장해 논란이 됐다.
미우는 "선거 포스터에 제 누드에 가까운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노출 사진을 사용하도록 한 부분을 사과한다"며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주 올리다 보니 바보 같은 짓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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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교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역대 최다 인원이 후보 등록을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누드 사진에 가까운 선거 포스터까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후 해당 모델은 사과했지만,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24일 그라돌, 레이싱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사쿠라이 미우가 전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저의 행동으로 모든 분들께 불편을 드려 사과한다"는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미우는 "선거 포스터에 제 누드에 가까운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노출 사진을 사용하도록 한 부분을 사과한다"며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주 올리다 보니 바보 같은 짓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 포스터는 공개적으로 게시되고, SNS와 달리 나를 모르고, 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보게 된다"며 "선거 포스터이기 때문에 투표소 근처 학교나 관공서 근처 등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게시되며, 다른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유권자들에게도 보이는데, 이러한 특징을 간과하고 후보의 요청을 쉽게 승인해 준 점을 깊이 후회한다"고 적었다.
미우 사진이 포스터로 사용되면서 본인이 선거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혼란을 준 부분에 대해서도 "선거에는 나가지 않는다"고 부인하며, "오해를 불러 일으켜 죄송하고, 이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에 올린 사과문에 이어 두번째 사과 게시물이었다. 그럼에도 미우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미우의 사진을 선거 포스터로 사용한 가와이 유스케는 "미우를 살해하겠다는 예고글까지 나오고 있다"며 "아무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고 하더라도, 이런 예고까지 나오는 건 지나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에도 이런 부분에 대한 단속을 부탁드리고 싶다"며 "생명의 위협이 있기에 미우 씨는 공개적인 연설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유스케는 선거 포스터 게시판에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지 말라'는 문구와 함께 나체에 가까운 미우의 사진을 첨부했다. 엑스 계정을 통해 미우가 직접 포스터를 선거 게시판에 붙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후 도쿄경찰청은 유스케에게 도 민폐방지조례 위반 혐의(외설스러운 언동)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
한편 오는 7월 7일로 예정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56명의 후보가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거와 무관한 선거 포스터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유스케는 '조커 의원'이라는 닉네임을 걸고 조커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자신과 무관한 성인 콘텐츠에 가까운 미우의 사진을 포스터로 사용해 문제가 됐다. 도쿄 코리아타운과 조선학교 앞 선거 게시판에는 일장기와 함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영토"라는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가 대량으로 부착되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선거 게시판의 포스터 내용에 원칙적으로 제한을 두지 않는 공직선거법의 맹점을 이용한 '선거 비즈니스'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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