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속 뛰어내렸다" 긴박했던 대피 순간…"다른 동료는" 울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이 난 뒤 연기가 치솟고 또 연쇄 폭발이 일어난 공장에서 가까스로 몸을 피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화재 공장 2층 대피자 : 연기가 일반 불 나는 것처럼 서서히 차는 게 아니고 배터리 같은 경우는 2~3초 안에 순식간에 연기가 차오르거든요.]
[화재 공장 2층 대피자 : 연기가 너무 많이 나 가지고 앞이 안 보여서 창문을 누가 열어놔서 그쪽으로 뛰어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이 난 뒤 연기가 치솟고 또 연쇄 폭발이 일어난 공장에서 가까스로 몸을 피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살았다는 안도감보다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동료들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한성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불이 시작되기 직전, 월요일을 맞은 공장 내부는 분주했습니다.
[화재 공장 1층 대피자 : 아침 시간이라 현장에서 장비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또 휴일 쉬고 나왔기 때문에 점검해줘야 할 사항들이나 체크해야 할 사항이 많아서….]
오전 10시 반 화재 발생 직후, 연기는 삽시간에 공장 내부를 가득 메웠습니다.
[화재 공장 2층 대피자 : 연기가 일반 불 나는 것처럼 서서히 차는 게 아니고 배터리 같은 경우는 2~3초 안에 순식간에 연기가 차오르거든요.]
눈을 가린 연기로 앞을 분간할 수조차 없었고, 밖으로 향하는 통로 찾기는 더욱 쉽지 않았습니다.
[화재 공장 2층 대피자 : 연기가 너무 많이 나 가지고 앞이 안 보여서 창문을 누가 열어놔서 그쪽으로 뛰어서….]
연이은 폭발음과 거센 불길에 오도 가도 못했던 긴박한 순간, 눈앞에 열려 있던 2층 창문이 유일한 탈출구였던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화재 공장 2층 대피자 : 불길이 막 터지면서 나니까 그쪽으로 못 가서 사무실에 있던 분들이 그쪽으로 다 뛰어내렸거든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뛰어내릴 창문조차 찾지 못한 동료가 떠올라 목이 막힙니다.
[화재 공장 1층 대피자 :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 중에서는 간절히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입사할 때부터 같이 있던 사람들하고….]
정부는 생존한 피해자들의 부상 치료에 더해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생존자와 피해 가족의 심리치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혜란)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중국서 또 외국인 흉기 피습…스쿨버스 정류장서 일본인 모자 부상
- 20층 아파트서 물 가득 찬 페트병 떨어져 '쾅'…아찔했던 상황
- "웬 총탄이" 옥상 올라가 보고 깜짝…인천 아파트 무슨 일?
- 러닝머신을 왜 여기에…운동하던 여성 창밖으로 추락
- "뒷문 열려" 달리는 차에서 떨어진 학생들…아찔 사고
- 유재석도 "아쉬워요"…소비자 불만에 통신 업계 해명은
- [뉴스딱] 대구 방앗간서 불 '활활'…원인 알고보니 "들깻가루 발화?"
- 2층서 고립, 대피 왜 어려웠나…입구에서 발화·작은 창문
- 폭탄 터지듯 연쇄 폭발…1,000도 이상 열폭주 "땅 울렸다"
- 북한 오물풍선 살펴 보니…기생충에 훼손된 우상화 문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