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생애 첫 LPGA 메이저 정상

김호영 2024. 6.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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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희영이 LPGA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거머줬습니다.

데뷔 16년 만입니다.

이번에도 후원사가 없어모자에 스마일 마크를 그리고  경기에 나섰는데요.

김주형과의 남녀 동반 우승은 아쉽게도 무산됐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5번 홀에서 절묘한 칩샷으로 버디에 성공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마지막 라운드 초반부터 타수를 벌려나간 양희영은 결국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고진영, 김효주 등 후배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LPGA 통산 6승째이자 지난 2008년 데뷔 후 16년 만에 거둔 첫 메이저 우승입니다. 

양희영은 US여자오픈에서만 준우승 2번을 하는 등 유독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양희영 / 프로골퍼]
"어떤 분이 제 선생님께, 양희영은 메이저대회 우승 못 할 거라고 얘기를 해서 선생님이 그 말이 가슴에 남아서. 제가 많이 미안했어요.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어서 더 기쁜 거 같아요."

양희영은 이번에도 스마일 마크 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메인 후원사가 없어 모자에 새겨넣었던 스마일 마크는 지난해 11월 우승 당시 화제가 됐습니다. 

7개월이 지났지만 메인 후원사가 없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양희영은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우승자가 가려질 마지막홀 그린이 소란스럽습니다. 

기후위기 시위자들이 난입해 페인트를 뿌리고 다닌 겁니다. 

소란에도 불구하고 김주형은 그림 같은 퍼팅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김주형은 연장전에서 세계 1위 셰플러에게 밀려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한국 남녀 골퍼의 같은 날 동반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셰플러는 올시즌 6승에 성공하며 2009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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