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22명...도지사 긴급 브리핑
[앵커]
오늘 오전 경기 화성시에 있는 리튬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큰불로 현재까지 노동자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직 실종자가 1명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돼 소방당국의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긴급 브리핑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연]
제가 오전에 왔을 때만 해도 안전 문제 때문에 소방대원이 현장에 들어가는 것이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1시간 정도 제가 머물면서 화재 진압되는 것을 봤고 그리고 우리 소방대원들이 진입하는 모습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전에 이어서 지금 재차 방문을 했고 경기도가 그동안 했던 일과 또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브리핑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먼저 브리핑을 드리고 우리 조선호 본부장께서 구체적인 현장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경기도는 오늘 오전 10시 31분경 발생한 화성시 공장화재 관련 11시 30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수습과 후속대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12시 33분 본부장인 제가 가장 먼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고 17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대책회의를 열어서 긴급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통해 마련해 향후 대응계획에 대해서 오늘 현재의 저희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사망자와 유가족 대책입니다. 통합지원센터를 화성시청 내에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하여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사상자 안치 및 입원 시설에 도직원을 1:1로 매칭해서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법률과 보험 상담 등 지원 절차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부상자 대책입니다. 부상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과 재난현장의 피해 수습 복구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셋째, 외국인 근로자 대책입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22명 중 외국인 희생자가 20명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외국인 희생자에 대한 장례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외국인 유가족들에게도 전담 직원을 배치하여 필요하다면 항공료와 체류비, 통역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사고 수습과 병행해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경기도에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은 5934곳이며 리튬 관련 사업장은 86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런 업체를 포함해서 도내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리튬 배터리 사업장의 문제점을 정밀 점검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 지원과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경기도가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조선호 경기소방본부장의 구체적인 화재상황과 지금까지의 진행에 대해서 브리핑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조선호입니다. 먼저 우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화재 상황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화성시 전곡 산단입니다. 전곡 산단의 아리셀 공장으로 주로 1차 전지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그런 공장 사업장이 되겠습니다. 오늘 화재 발생은 신고는 10시 31분에 됐고 화재는 CCTV로 확인해 보니까 10시 30분경 그래서 화재 신고는 빨리 이루어진 편이었습니다.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인데 화재가 난 부분의 직업 내용이 배터리를 패킹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작업 중에 미상의 원인의 발화가 되지 않았을까 보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실종자까지 마지막까지 다 찾은 이후에 소방, 경찰, 국과수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밀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화재현장에서 발화가 된 원인을 저희가 영상을 통해서 봤더니 처음에는 배터리 부분에서 작은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그 흰 연기가 급격하게 발화해서 작업실 공간 전체를 뒤덮는 데 약 15초밖에 안 걸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작업자들은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는 듯하다가 소화기를 가지고 와서 끄는 소화작업까지 하긴 했는데 이게 리튬이다 보니까 아마도 소화능력이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연기가 많이 발생하니까 놀라서 대피를 한 게 여기 보시면 이 부분에서 2층 출입구 앞 부분에서 처음에 발화가 됐는데 대피를 이쪽으로 했으면 지금 생각으로는 인명피해가 많이 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분들이 놀라서 이쪽 안쪽으로 대피를 했습니다. 안쪽으로 대피를 하다 보니까 이쪽은 다 막혀 있습니다. 그래서 대피하려면 이쪽 출입문을 나와서 이쪽 비상구로 내려가든가 이쪽으로 나와서 이쪽으로 가시든가 해야 되는데 다 이쪽 안쪽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유독성 연기를 흡입하시고 그게 한 모금만 마셔도 금방 질식되고 의식을 잃거든요. 그러면서 불이 커지면서 피해를 보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22명 확인돼서 이분들은 현재 인근 5개 장례식장하고 분산 안치했습니다. 또 중상자는 두 분이 화상을 입으셨고 경상자 6명은 병원에 안 가셔도 될 정도로 가벼운 연기 흡입 환자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분이 남아 있는데 실종 한 분입니다. 이분이 오후 한 3시 넘어서까지도 핸드폰 위치추적이 잡히지 않아서 이분이 여기 작업하러 온 분으로는 확인됐는데 다른 데로 가신 건지 아니면 우리가 찾지 못하는 건지 그랬는데 5시쯤 돼서 핸드폰 위치까지 나왔습니다. 나와서 여기에 계신 것으로 현재 추정하고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에 대한 수색작업은 저희가 가능한...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