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북-러 조약 파장 현실화?...軍 최고 실세의 의미심장한 말

YTN 2024. 6.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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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때 미국산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추가로 허용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반러시아 대결광의 진모를 드러냈다고 비판하며 러시아가 어떤 대응을 해도 정의의 행동이고 철저한 정당방위라며 옹호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 군대, 인민과 언제나 함께 있을 거라고 밝혀 주목됩니다.

이를 두고 유사시 군사 원조를 하기로 한 조약에 따라 북한군 파병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일각에선 공병부대와 북한제 무기를 운용할 전투병 파병 가능성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 무기 지원도 정당하고 또 러시아가 파병을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참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메시지라고 해석해도 될 겁니다. 전쟁 경험을 군 수뇌부나 지휘관들이 쌓는 걸 좋아하니까 (배경은) 그 두 가지, 돈과 전쟁 경험이라고 봅니다.]

이 같은 군사 협력 움직임을 철저히 은폐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승수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진짜 전투 경험이 있는 노련한 어떤 군인들이 북한에서 파견된다고 해도 이것을 정식으로 북한군 파견으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고, 아마 의용군, 이런 식으로 해가면서 파견할 가능성도 있죠. 그러니까 정부가 책임지지 않는, 그냥 의용병 같은 그러한 개념으로….]

하지만 이전에도 북한은 러시아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온 만큼 파병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건 확대 해석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남한을 교전국으로 못 박고, 군사분계선에서 경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파병할 여력이 있겠느냐는 지적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점령지 복구를 위한 인원이 들어갈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분석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 병력이 파견되면 미국과 유럽 전체와 싸우는 꼴이 되거든요. 그런 부담을 북한이 감수할 이유가 없죠.]

이렇게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무기 이전 등 북러 사이 움직임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한다며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편집ㅣ마영후

디자인ㅣ이나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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