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새로운 K-콘텐츠로…CCF ‘새로운 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주최로 열린 제15회 문화행사포럼(CCF)에서 강병인 캘리그라피 작가의 ‘한글세움 프로젝트’가 ‘새로운 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새로운 한국’ 아이디어 공모전은 한국 하면 흔히 떠오르는 K-팝, K-드라마, 한옥, 한복 외에도 지금부터 향후 1~2년 사이 글로벌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한국 콘텐츠를 발굴하는 공모전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됐다.
CICI는 2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최정화 CICI 이사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한 CCF에서 공모전 최종 후보에 오른 5개의 작품 가운데 현장 투표를 통해 최우수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강병인 작가는 60표 중 2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강 작가는 투표에 앞선 발표에서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등은 세상을 움직이는 이미지들이다. 우리에게도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필요하다”라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한국만의 이미지는 한글이다. 광화문에 한글조형물을 세우고 싶다”라며 말했다. 그는 ‘봄’ ‘꽃’ 등의 글자를 표현한 거대한 조형물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2위는 17표를 득표한 시에 츠마오 한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교수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손가락 하트 등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제스처를 ‘K-제스처’로 지칭하고 이를 SNS 등을 통해 확산시키자는 제안이었다.
CCF는 ‘새로운 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외에도 ‘AI가 생성한 한국 이미지 공모전’도 개최했다. 총 254점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최종 후보에 오른 10편의 그림이 경합했다. 현장 투표 결과 한복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그린 작품이 1위를 차지했다.
CCF는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로, 2011년 처음 개최된 후 매년 열리고 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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