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무전기용 전지 3만 5천 개 보관소에서 불…구조 자세히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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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불이 난 공장은 군용 무전기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를 주로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공장 2층에는 배터리 완제품 3만 5천 개가 보관돼 있었는데, 그 입구 쪽에서 불이 난 뒤 폭발이 이어지면서, 거기 있었던 사람들이 고립된 걸로 보입니다.
화재 발생 당시 2층 배터리 보관소에 리튬 1차 전지 3만 5천 개가 쌓여 있었고, 불은 보관소 입구 쪽 배터리 한 개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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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불이 난 공장은 군용 무전기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를 주로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공장 2층에는 배터리 완제품 3만 5천 개가 보관돼 있었는데, 그 입구 쪽에서 불이 난 뒤 폭발이 이어지면서, 거기 있었던 사람들이 고립된 걸로 보입니다.
불이 난 공장의 구조를 김형래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공장 지붕 철골이 불길에 녹아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
틈새로 보이는 공장 안은 완전히 불에 타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군에 납품하는 리튬 배터리를 만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리튬 배터리는 충전은 불가능하지만,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무게가 가벼워 군용 무전기에 많이 사용됩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전체 11개 동이며 모두 일반 철골 구조로 지어졌고, 불은 이 가운데 3동 건물 2층에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공장 2층은 가운데 복도를 기준으로 창문 쪽에 사무실, 반대편으로 연구소와 배터리 보관소가 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2층 배터리 보관소에 리튬 1차 전지 3만 5천 개가 쌓여 있었고, 불은 보관소 입구 쪽 배터리 한 개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2층 사무실과 연구소 주변에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지만, 폭발과 함께 불이 붙은 뒤 주변 배터리로 빠르게 번지면서 안에서 검수와 포장 작업을 하던 직원들이 순식간에 고립돼 탈출하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공장 관계자 : 패킹룸이라고 해서 포장해서 나가는 공정이 몰려 있기 때문에, 2층에. 그래서 아마 2층에 인원이 배정이 많이 된 걸로….]
또 공장 건물을 구성하는 내외장재도 철판 사이에 가연성 내장재를 끼운 샌드위치 패널 구조라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박천웅·이준호)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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