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 주가 오른 반도체 기업 CEO들 주식 매도

사전 보고 계획에 따라 거래조건 달성으로 매도
젠슨 황외 마이크론테크, 퀄컴 CEO도 주식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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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엔비디아(NVDA)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올해 사전에 제출한 계획에 따라 지난 주 약 720,000만주를 총 9,460만달러(평균 가격은 131.44달러)에 매도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퀄컴의 CEO도 사전 제출 계획에 따라 주가가 상승한 최근 주식을 매도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젠슨 황은 올해초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0b5-1 거래 계획을 통해 주식을 매각했으며 현재 개인 계좌에 엔비디아 주식 8,07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신탁형태로 6억500만주, 파트너십을 통해 4,900만주, 또다른 신탁을 통해 1억 32,00만주를 추가로 보유중이다.

황CEO는 SEC에 제출한 계획에서 올해 최대 600,000주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10대 1 주식 분할 이전 계획으로 분할 이후 계획으로는 6백만주가 된다. 따라서 남은 주식수는 5,280,000주로 2025년 3월까지 매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부 경영진의 주식 매도는 비공개 정보에 의존하지 않도록 사전에 설정한 계획에서 가격 수량 등 미리 설정된 조건이 충족되면 매도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지난 해 9월 한달간 황의 주식 매도는 총 237,500주로 평균 463.95달러에 총 1억1,000만달러였다. 

젠슨 황외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퀄컴 등 또다른 반도체 회사의 경영진들도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식 매도에 나섰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사장 겸 CEO인 산제이 메로트라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457,280주를 5,200만달러에 팔았으며 이는 주식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평균 113.65달러이다. 여기에는 옵션으로 취득한 주식도 포함됐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64% 급등했고, 메로트라 주식의 평균 판매가는 1월 초 약 82달러에서 6월 중순 약 152달러로 올랐다.

메로트라는 지난 해에도 마이크론 주식 34만2,000주를 2,550만달러에 매각했는데 이는 주당 평균 74.57달러가 된다.

퀄컴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계획된 거래를 통해 40,500주를 주당 평균 169.92달러에 690만달러 어치 매각했다. 현재 퀄컴 주가는 1월중순 150달러에서 190달러로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