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구사, 프리미엄 매트리스시장 뛰어든다

박진용 기자 2024. 6. 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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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가구업체들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프리미엄 매트리스는 시몬스 침대를 비롯해 씰리침대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름 잡고 있지만 기업 간 거래(B2B), 친환경, 메모리폼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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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시즌, ‘호텔형 매트리스’ 선봬
친환경 및 메모리폼 신제품 봇물
퍼시스그룹, 슬로우베드 투자 확대
소노시즌 ‘시그니처 매트리스’의 모습. 사진 제공=소노시즌
[서울경제]

중소 가구업체들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프리미엄 매트리스는 시몬스 침대를 비롯해 씰리침대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름 잡고 있지만 기업 간 거래(B2B), 친환경, 메모리폼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노시즌은 최근 프리미엄 메모리폼 매트리스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며 호텔형 베딩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고밀도 폼부터 커버 원단, 지퍼까지 100% 독일에서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 권위의 ‘TUV 라인란드’ 인증과 국제 친환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 1등급을 획득하는 등 믿을 수 있는 호텔 침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노시즌 관계자는 “고급호텔의 침대를 경험한 뒤 프리미엄 매트리스 구입을 희망하는 신혼부부나 젊은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소노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프리미엄 베딩 시스템 노하우와 독일의 기술력을 결합해 메모리폼 매트리스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기존 매트리스 라인업을 간소화하는 대신 자연 친화적 소재로 무장한 신규 컬렉션 ‘마테라소 포레스트’를 출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마테라소 포레스트는 외피의 원단부터 내장재까지 안전한 소재만 엄선했다. 린넨, 천연 양모, 알파카, 코이어, 라텍스 등은 세계적인 연구기관의 인증을 모두 거쳤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매트리스 라인업이 지나치게 많고 중복된다는 판단 아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최소 2개 컬렉션을 추가할 예정으로 가격대도 업계 평균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퍼시스그룹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베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친환경 이미지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샘이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인 '포시즌'을 통해 고가 제품을 선보였던 것과 유사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반기부터는 순환 메모리폼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버려지는 메모리폼을 원료 상태로 되돌린 후 새로운 폼으로 탄생시킨 ‘레코텍 폼’을 다양한 라인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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