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 싱크홀이…달리던 택시 1m 아래로 '쑥'
이세현 기자 2024. 6. 24. 19:57
경기 평택 도로 아래 상수도관 파열…싱크홀 발생
[앵커]
경기도 평택에서 싱크홀이 생겨 이렇게 지나가던 택시가 쑥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상수도관이 파열돼, 땅 밑에 물이 찬 탓이었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도로에 가득한 흙탕물을 피해 조심스럽게 달립니다.
도로 곳곳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왔습니다.
[한회순/경기 평택시 : 물이 많이 솟구쳤어요. 솟구치면서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물이 많이…]
오늘(24일) 오전 11시 25분쯤 경기 평택의 한 도로 아래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무더위에 물 사용량이 많아져, 압력을 견디지 못한 관 연결부위가 터진 겁니다.
아스팔트 아래 흙에 물이 차면서, 싱크홀도 발생했습니다.
마침 여기를 지나던 택시가 깊이 1m 구멍에 빠졌습니다.
[한회순/경기 평택시 : 경찰분들이나 일부 대원들이 와서 통제하고 있는 와중에…]
택시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소방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소방관계자 : 출동대원이 나가서 문 열어서 손잡아서 이제 구출해주시는 정도만 도와드렸다고…]
내려앉은 구멍의 폭은 3m로 제 양팔을 다 벌려도 닿지 않을 만큼 커다랗습니다.
안으로는 더 푹 꺼졌는데요.
이걸 메우고 도로로 덮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물이 끊겨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기 평택시 관계자 : (일부 지역에) 지금 물을 공급하려고는 하고 있는데…]
평택시는 오늘 중으로 상수관 복구를 마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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