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3천 명 이야기 할머니’…할아버지도 추진
[KBS 대구] [앵커]
할머니가 어린이들을 찾아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무릎 교육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는데요.
16년째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국학진흥원은 할아버지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가 어린이들 앞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할머니의 손짓과 표정에 빠져들어 듣다 보면, 어느새 조상의 교훈과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작은 일이라도 열심히 하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그런 교훈이 담긴 이야기였어요."]
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전래동화를 들려주던 전통을 오늘날에 되살린 이야기할머니 사업,
[남송자/영주 순흥어린이집 원장 : "무릎으로 듣는 이야기할머니는 추억, 아이들에게 진짜 좋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9년 할머니 30명으로 시작한 사업은 올해 3천 명까지 늘었고, 참여하는 교육기관도 8천5백 곳을 넘겼습니다.
할머니로 선발되고도 1년간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하지만 경쟁률이 7대 1에 이를만큼 인기입니다.
[정오순/12기 이야기할머니 : "물론 아이들을 만나는 건 기본적으로 좋은 거고요. '내가 할 일을 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에 아주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사업을 맡은 한국국학진흥원은 올해 초등 늘봄학교까지 파견 기관을 늘렸고, 할아버지 사업으로도 대상을 확대합니다.
[김송주/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사업본부장 : "내년에는 시범사업으로 할아버지를 선발해서, 할아버지들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높은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무릎 교육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은 이야기할머니 사업.
세대 간 교감을 넓히는 좋은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할머니, 사랑해요."]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의성군, 청년발전기금 지원 사업 추진
의성군이 금융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내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융자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의성군은 지난해부터 조성된 청년발전기금 20억 원을 활용해 청년 기업에 융자사업비를 지원하고, KB국민은행은 이 자금으로 연 1%의 저금리 융자를 해줍니다.
또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대출신청자의 신용담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예천군, 수해 이재민 주거 지원 사업
예천군이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에 주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 우려가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임시주택 지붕에 쿨 루프를 시공하고, 방범창도 설치했습니다.
또 이재민에게 상수도와 전기요금 외에 심리지원 서비스도 지원합니다.
한편, 예천군에는 지난해 수해로 31가구가 임시조립주택 등에 입주했고, 현재 3가구만 복귀했습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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