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 풍선같은 드론 운용 가능성도”… 오세훈, 수방사와 안보 점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최근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다는 이유로 북풍이 불 때 남쪽으로 4차례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김성우 육군대학 교수는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 하마스 등에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정찰 드론(무인기) 등을 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처럼 불상의 투척물을 장착한 드론을 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다는 이유로 북풍이 불 때 남쪽으로 4차례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앞으로 오물이 아닌 한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물품을 남쪽으로 날려보내 투척할 수 있다는 우려가 24일 개최된 서울시 안보 포럼에서 나왔다. 휴전선에서 서울시청까지는 38.12㎞에 불과하며, 오물 풍선은 정부서울청사나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도 발견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메가시티 대드론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주제로 세 번째 ‘서울시 안보포럼’을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과 드론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드론은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중요한 공격 수단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터키산 드론 베이락타르가 맹활약을 하면서 전투 양상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란은 지난 4월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보복한다며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김성우 육군대학 교수는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 하마스 등에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정찰 드론(무인기) 등을 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처럼 불상의 투척물을 장착한 드론을 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란은 지난 4월 13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드론 170대, 순항미사일 30대, 탄도미사일 130여 발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아이언돔(단거리 미사일),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중장거리 미사일), 애로-3(고고도 미사일)으로 전체 공격의 99%를 격추시켰다.
김 교수는 “북한은 1995년 체첸분쟁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한 무인기를 모방해 자체 생산한 무인기 등 약 1000여 기의 정찰·자폭용 무인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4년 파주, 삼척 등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일본 카메라를 장착한 조악한 수준이었으나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입수한 무인기를 복제해 자체적으로 성능을 개량하고 생산 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오물 투척 기구가 남하한 것처럼 불상의 투척물(폭탄, 전단, 오물 등)을 장착한 다량의 기구를 북한이 무인기와 함께 운용하며 대공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인구의 60% 이상 거주하는 서울이 위협에 직면한다”며 “대응을 강구하지 못하면 피해는 가늠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만희 수도방위사령부 1방공여단장(준장)은 북한 드론에 대해 “군 전력만으로는 모든 국가 중요 시설을 방호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민·관 다중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조상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정책연구소 교수를 좌장으로 김광석 산업통상자원부 비상안전기획관, 국방부 군구조혁신담당관인 강경일 대령, 신희준 경운대 교수 등이 드론 대응 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김 기획관은 “민간 체계를 군과 통합하기 위한 법적 근거와 컨트롤 타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최근 안보·외교 국면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1000만 서울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민관군이 함께 이 호흡을 맞춰가며 내실 있게 (효율적인 대비 태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호나이스 M&A, 변수로 떠오른 ‘회장 전처 아들’
- 전·월세난 악화 우려에 갱신청구권 사용률 30%대로 ‘뚝’…“보증금 미리 올릴게요”
- 中보다 3년 늦었지만… ‘강남스타일’ 춤추며 존재감 과시한 韓 휴머노이드
- 움츠러드는 스마트폰 수요에 삼성·LG디스플레이 ‘울상’… 반도체 호황의 그림자
- [르포] 화장실 옆 식사에 단수까지… 수용자·교도관 모두 한계 온 안양교도소
- ‘라면 본고장’ 일본서 점유율 높이는 K라면… 작년 수출 최대치 경신
- [Why] 논란의 시카고 오바마 센터 6월 개관…잡음 끊기지 않은 이유는
- 베네수서 숙청 바람…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주도”
- 봄 이사철인데 아파트 전세 매물 씨 말랐다…노원구 감소 폭 가장 커
- HD현대중공업, 韓 최초로 美 해양 방산 전시회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