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게스탄서 연쇄 테러…경찰관 등 19명 사망

배정현 2024. 6.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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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경찰서와 종교시설들을 노린 연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수십 명이 희생됐습니다. 

배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의 수도인 마하치칼라. 

현지시각 어제 이른 저녁부터 총성이 수차례 울려퍼집니다.

[현장음]
"저것 봐! 저 사람들 경찰을 쏘고 있어!"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총격전을 벌이며 경찰서를 습격한 겁니다.

[현장음]
"저 사람들이 경찰을 죽였어!"

같은 지역의 정교회 성당에서도 총격전은 이어집니다.

같은 날 남쪽으로 120km 가량 떨어진 데르벤트 지역에서도 정교회 성당과 유대교 회당에 괴한들이 침입해 테러를 벌였습니다.

총기를 난사하고 화염병을 던져 성당과 회당 건물은 불에 휩싸였습니다. 

두 지역에서 벌어진 테러로 경찰 15명을 포함해 정교회 신부와 경비원 등 최소 19명이 숨졌습니다. 

괴한 무리 중 6명도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타스통신은 당국을 인용해 괴한들이 '국제 테러 조직의 추종자들'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민 중 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자주 일어나는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 테러로 추정됩니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
"우리는 테러 배후에 어떤 조직이 있는지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무슨 목적으로 이런 짓을 하는지도요."

다게스탄 공화국은 오늘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테러범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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