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7] “도영아, 니 땀시 살어야”…김도영 20-20 달성

KBS 지역국 2024. 6. 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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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한 주간의 스포츠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KIA 팬들이 시원한 홈런포에 더위도 씻은 듯이 가셨을 것 같습니다.

타선에서 무려 10개의 홈런이 터지면서 LG 한화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네요.

[기자]

네, 홈에서 LG, 한화를 상대했는데요.

시원한 홈런쇼가 펼쳐졌습니다.

지난주 팀 타율 3할 3푼 기록했고요.

10개의 홈런이 나왔는데 극적인 순간에 나온 홈런들도 많았습니다.

20일 LG전 같은 경우에는 최형우 선수의 동점 홈런, 여기에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으로 이 경기 승리 가져오면서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고요.

또 김도영 선수의 홈런도 화제가 됐는데, 올 시즌 KIA 팀 홈런 1위를 기록하면서도 만루 홈런이 없었는데요.

김도영 선수가 첫 만루 홈런의 주인공, 그리고 어제는 20-20을 완성하는 스무 번째 홈런도 기록했습니다.

돌아보면 지난주 2패가 조금 아쉽긴 한데요.

그래도 +2를 기록을 하면서 KIA 1위를 수성했고요.

5연승 질주에 성공한 삼성이 지금 두 경기차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시원한 타격하면 이 선수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말씀하신 김도영 선수, 요즘 이렇게들 얘기하더라고요.

'도영아 니 땀시 살어야'.

뒤에도 지금 그 문구가 떠 있는데 그만큼 KIA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또 하나의 기록을 달성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김도영 선수, 제가 동성고에서 1차 지명을 받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 '제2의 이종범'이 아니라 이종범의 플레이를 하면서 '제1의 김도영'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김도영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첫 타석에서는 류현진 선수의 노련함이 빛났는데요.

3개의 직구를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힘의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놀라운 타구 스피드로 담장을 넘기면서 타이거즈 열두 번째 20-20 클럽에 가입했고요.

역사로 따지면 2018년 버나디나 선수 이후 처음이고요.

이종범에 이어서 김도영 선수가 다시 한번 타이거즈 20-20 역사를 만들어냈고, 최연소 기록으로 따지면 '캐넌' 김재현에 이어서 최연소 2위고요.

경기 수로 따지면 최소 경기 공동 3위, 그리고 전반기에 20-20을 완성한 선수들 명단을 본다면 이병규, 박재홍, 테임즈 정말 쟁쟁한 타자들에 이어서 김도영 선수가 전반기 20-20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이렇게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고 선발도 안정화됐는데 불펜은 반면 걱정이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선발진 같은 경우는 부상 이슈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황동하, 알드레드 선수로 새로 선발진을 구성했고 알드레드 선수 같은 경우도 1차 테스트 합격을 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나성범 선수 그동안 기복이 심했었는데 지난주 4할 5푼 8리의 타율, 7타점도 만들어내면서 바닥을 찍고 올라온 모습이고요.

김선빈 선수 옆구리 부상으로 빠졌었는데 훈련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게 시너지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 앞서 시즌 초반에 정말 좋은 활약을 해줬던 장현식, 전상현, 최지민 선수 이 막강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무리 정해영 선수는 어제 더블헤더 1차전 도중에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물러나면서 지금 불펜진이 KIA 순위 싸움에 변수로 등장한 것 같습니다.

[앵커]

불펜 체력 관리, 건강 관리가 관건일 것 같은데 이런 고민을 안고 KIA가 주중에는 사직에서, 또 주말에는 홈에서 키움과 대결을 하게 됩니다.

특히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롯데와의 승부가 중요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주중 사직 원정인데요.

앞선 사직 원정에서 스윕패 악몽이 남아 있습니다.

그 당시 패배 그리고 홈에서 다시 만난 롯데를 상대로 롯데전 5연패에 빠지기도 하는 등 상대전적 열세를 기록하고 있고요.

주말에는 키움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데 앞선 4경기에서는 모두 승리 가져왔기 때문에 우위를 점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네일 선수가 내일 선발로 등판해서 롯데전 열세의 만회에 나서게 되는데 시선이 가는 선수, 바로 불펜에 있는 김도현 선수인데요.

김도현 선수 같은 경우는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선수인데 여기에 커브도 상당히 잘 던지는 선수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포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

집중력 있는 승부로 KIA의 어린 불펜진을 이끌어가야 될 것 같고요.

포수들이 하위 타선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그날 공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포수들의 집중력이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프로축구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광주 FC가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코리아컵에서는 8강에 진출했는데 리그 3연승을 노렸던 대전 FC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역전패를 당했군요.

[기자]

네, 지난주 분주한 한 주였는데요.

부천과의 코리아컵에서는 3대 2 승리 거두면서 리그 경기까지 3연승 질주했습니다.

또 이 분위기를 이어서 대전전에서도 승리를 기대했었는데요.

그 분위기를 이어서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전반 5분 만에 골을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엄지성 선수의 도움을 받아서 베카 선수, 시원한 골이 나오면서 선제골을 장식했지만 앞선 광주의 패배 패턴이 계속됐는데요.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후반전 동점골을 내줬고요.

후반 추가 시간에는 송창석 선수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면서 1대2 패가 기록됐습니다.

같은 흐름의 패턴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수비 불안으로 지금 광주가 고민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공격의 흐름이 좋은 게 베카 선수, 앞선 골 정말 좋은 모습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요.

엄지성 선수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냈고 이건희 선수도 지난해와는 차원이 다른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격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광주 이번 주도 일정이 빠듯합니다.

바로 내일은 수원FC와 원정 경기가 있고요.

30일에는 제주와의 홈 경기가 있는데 이 더위 속 이정효 감독이 어떤 로테이션으로 승부할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도 빡빡한 일정 부상 없이 좋은 경기 펼쳐주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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