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 수순

김미희 기자 2024. 6. 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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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연임론이 먼저 제기됐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이 대표가 연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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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좀 지켜보겠지만, 출마하지 않기로 확정했다면 (오늘)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연임 도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민주당의 총선 압승 이후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공고해진 상황에서 향후 대권 등 정치 일정까지 고려한 수순 밟기 행보에 들어갔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연임론이 먼저 제기됐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이 대표가 연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가장 큰 명분은 총선 승리 후 민주당을 포함해 192석의 거야를 이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이 대표 외에는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친명계가 당을 장악한 현재의 당내 구도에서는 다른 사람이 대표가 되더라도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전대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최고위원들은 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민주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다음 주 초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공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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