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영·호남 화합 대축전’ 서울 개최…경북·전남지사에게 듣는다
[앵커]
'영·호남 화합 대축전'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가운데 이번 행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오늘(2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이번 대축전의 의미를 짚어보고, 또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영·호남 화합 대축전, 이번이 세 번째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이철우 지사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처음에 이 행사를 어떤 이유로,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이철우/경북도지사 : "우리나라는 조선 이전부터 인구 통계가 없었어요. 대한민국 수립되고 49년부터 인구 통계를 냈는데 경상도 32%, 전라도 26%였습니다. 거의 60% 가까이가 경상도 전라도인데, 지금은 인구가 많이 줄어들어서 특히 경북과 전남이 원조 지역인데, 두 지역이 '소멸 지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안타까움을 둘이 화합해서 지방 시대를 열자, 이래서 22년도부터 시작했습니다."]
[앵커]
첫 해는 경상북도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두 번째는 순천만에서 했는데 세 번째는 서울에서 개최를 하시는 건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김영록/전남도지사 :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는 영·호남 화합이 첫 번째 가장 중요한 부분 아니에요? 그렇기도 하고 우리가 1회, 2회 성공적으로 했으니까 서울 가서 자랑도 한 번 하자. 이렇게 해서 서울에서 하게 됐습니다.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서울은 모든 것의 중심이고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잘 되어 가고 있잖아요. 경북, 전남은 서로 어깨동무를 해야 하는 지방 소멸 위기 지역이란 말이에요. 그런 부분도 서울에 가서 이야기하면서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는 것도 영·호남 상생 만큼 중요하다. 그런 뜻이 있습니다."]
[앵커]
자랑이 좀 확실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호남을 벗어나서 처음 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인데요.
그 이전과 비교해서 차별점이 있을까요?
[답변]
[이철우/경북도지사 : "물론 여기에서는 영·호남 지역 출향 인사들이 많이 올 겁니다. 그분들이 오고. 또 서울시청 광장이니까 지나가는 관객들도 많을 거고. 서울 시민들도 많이 올 건데, 차이점은 손님이 더 많아질 거다. 경북과 전남 왔다 갔다 할 때는 우리만이 봤는데 이제는 우리 지역 출신 아닌 사람들도 많이 오게 되겠죠. 영·호남 화합이 아니고 전 국민 화합하는 효과가 있을 거로 생각하고. 이제 국회에서 너무 싸우니까 우리 정말 제발 안 싸우는 그런 걸 조금 보여줘야 한다."]
[앵커]
그럼 김 지사님께 여쭙겠습니다.
이번에 프로그램을 보니까 상생 콘서트, 영호남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이 눈에 띄는데요.
이런 행사들을 통해 두 지역이 강조하고 싶은 건 역시 화합이겠죠?
[답변]
[김영록/전남도지사 : "특히 전남은 서울 향우들이 600만 명이다, 이렇게까지도 왔다, 이렇게까지도 이야기하는데 이번에는 향우들까지 같이 참여를 해요. 그러니까 서울에 있는 출향 향우들, 경북 영남 출향 향우들, 전남 호남의 향우들도 함께 모여서 화합하는 그런 행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문화와 예술을 통해서 하나 되는 그런 행사일 것 같은데요.
이런 교류 행사 외에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답변]
[김영록/전남도지사 : "우리 이철우 지사님은 동서 화합의 아이콘. 정말 열정적으로 이렇게 리드를 해 줘서 저도 굉장히 정말 특별한 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서로 죽이 잘 맞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저하고 이심전심이냐 하면 저는 이번에 정말 인구 소멸,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저출생,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원년' 이렇게 선포를 했는데, 이 분은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저하고 서로 짠 것도 아닌데 서로 이렇게 해서 마음이 서로 이심전심으로 통하고 그래서 영·호남 상생 화합 차원이랄지, 또 여러 가지 프로젝트도 앞으로 공동으로 해 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그래서 우리 김 지사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저는 저출생 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우리나라의. 현안 중에 가장 큰 현안이기 때문에 금년 1월 달에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만남을 주선해 주느냐, 그 다음에 결혼하려고 생각하니까 집이 제일 걱정이더라고요. 그 집 문제 해결해 주고 애기는 나라에서 다 키워줘야 합니다. 그래서 이걸 시범을 한번 보이겠다. 그래서 모델을 한번 만들어서 전국에 확산하겠다 하는 게 정책입니다."]
[앵커]
지역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셔서 서로 더 좋은 정책을 내놓으시는데 사실 지역의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지원책이 좀 필요한데 어떤 지원이 좀 부족하다라고 생각하시는지?
[답변]
[이철우/경북도지사 : "목 마른 사람 샘 판다고, 전남이나 경북이나 소멸 지역이 가장 많습니다. 돈은 중앙 정부에서만 지원하고 지방 정부에서는 현장에 맞는 정책을 펴도록 지원을 해 달라. 그래서 그 지원은 공동 육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저희 전라남도 같은 경우는 이런 저출산 문제를 비롯해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일을 열심히 하겠다, 이렇게 해서 나섰는데 일을 열심히 하려고 보니까 모든 권한이 중앙에 가 있잖아요. 예를 들면 해상 풍력 허가권도 중앙에 있지만, 우리 전라남도로 이관을 해 주세요. 그리고 아까 이를테면 출생 수당도 우리가 만드는데 중앙의 협의를 거쳐야 만들 수 있어요. 왜 그것을 협의를 거쳐야 합니까? 우리가 열심히 하겠다는데."]
[이철우/경북도지사 : "지금의 자치는 선거만 해서 도지사만 뽑아놓고 그 권한은 다 중앙에서 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권한을 다 내려 달라 하니까 대통령께서 권한을 다 주겠다. 그러면 대구 경북 통합해서 완전 자치가 이루어지고 재정 자립이 올라가면 다른 시도에도 전부 다 따라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정치가 이렇게 두 분처럼 화합을, 그리고 또 선의의 경쟁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라면서 오늘 축제도 잘 치러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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