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산사태 복구 착수…취약 지역 여전
[KBS 춘천] [앵커]
지난주, 제주도부터 올해 장마가 시작되면서, 산악 지형이 많은 강원도의 경우 산사태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산사태 피해를 입은 정선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산사태가 발생한 정선군의 한 도로입니다.
180미터 높이 경사면에서 낙석 예방을 위한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정선군은 다음 달(7월)까지 작업을 끝내 끊어졌던 도로를 다시 연결할 계획입니다.
산사태가 난 도로는 임시 복구가 끝난 뒤에도 통행이 통제됩니다.
비상시에만 임시 도로로 활용됩니다.
경사면이 워낙 가팔라서, 추가 피해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2026년 말까지 인근에 다리를 건설해 대체 도로를 확보할 계획인데, 전체 사업비가 220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 2월 낙석이 발생한 정선선 철도는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먼저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해, 내년 하반기에야 재개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정선지역에서 산사태나 낙석 위험이 큰 급경사지는 240여 곳에 이릅니다.
특히 도로변 취약 지역은 80곳에 육박합니다.
정선군은 드론을 활용한 취약지 관찰 등 다양한 예방 대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험준한 산악 지형 탓에 관리 대상이 워낙 많아서 걱정입니다.
[장만준/정선군 건설과장 : "낙석이 발생 또는 우려 지역에 대해서 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요. 또한, 다가오는 우기철에 대비해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정선군은 행정적인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민들도 산사태나 낙석 위험 징후를 발견하면 즉각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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