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 진료 재개…대화 물꼬 쉽게 안 트일 듯
【 앵커멘트 】 무기한 집단 휴진에 나섰던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늘(24일)부터 다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환자들은 다행이라면서도 애초부터 국민의 생각과 동떨어진 결정이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17일 집단 휴진에 나선 지 일주일 만인데, 병원은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로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권순하 / 심혈관질환 환자 - "검사받고 조금 이따가 3시에 진료받을 예정이거든요."
휴진을 멈춘 건 다행이라면서도 의료 정상화가 미뤄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권순하 / 심혈관질환 환자 - "환자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굉장히 힘들죠.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니에요."
휴진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환자단체는 "애초에 국민 생각과 동떨어진 결정이었다"며 "뒤늦게나마 바로잡아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마음은 타들어가지만, 정부와 의사의 대화 물꼬는 쉽게 트이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계 인사들이 모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정부와 대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 인터뷰 : 임정혁 / 대전시의사회장 (지난 22일) - "저희들이 어떤 조건에 맞으면 의정 협의회도 나간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두고 정부와 입장 차가 뚜렷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정부 측과 간담회는 사실무근"이라면서 "27일 예정된 연세대의료원 교수의 휴진을 지지한다"며 투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행동 방향에 대해서 29일 열리는 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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