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동훈 “대통령 직관 가진 분”…“탄핵 공세 막을 것”

이세진 2024. 6. 24. 19:3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대단히 박력 있는 리더"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24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대단한 직관을 가진 분이라 살아오며 놀랄 일이 상당히 많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통령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서로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생각이 다른 경우도 있었고 같은 경우도 있었는데, 결국 토론하면서 해법을 찾아왔고 그 과정이 즐거웠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반윤' 후보로 언급되는 데 대해선 "친소관계를 기준으로 계파를 나누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다"며 "국민들 입장에서는 무용한 분류"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집권여당과 시너지는 결국 대통령, 그리고 정부와의 협력에 있다"며 당 대표가 된다면 대통령과의 만남은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일각에서 나오는 대통령 탄핵 언급을 비판하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앞장서서 그런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그게(탄핵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러는 것 같지는 않다. 대단히 근거 없고 무책임한 이야기"라며 "국민들께 혼란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이야기고, 그 피해는 전부 국민들께 돌아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고서는 "이 대표와 관련자들은 다수의 중대 범죄로 기소돼 있다"며 "사법리스크가 막상 현실화되면, 일종의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 대표 출마선언과 함께 제시한 채상병 특검법 수정안 추진 주장이 당내 저항을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탈자가 생겨서 거부권이 무산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이 받는 타격은 정말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종섭 대사 출국 등 문제로 국민 의혹을 해소할 수 있었던 기회들에서 실기한 면이 있다.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상황을 정면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인터뷰 인용보도 시 '채널A-뉴스A'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Q. 어서오십시오. 비대위원장에서 후보가 되셨습니다. 방송 출연 인터뷰 처음이라고 들었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오셨어요. 그런데 일부 여당 지지자들 중에는 한동훈 후보가 보수 맞냐, 주변에 보수 아닌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정체성을 문제 삼는데. 한동훈의 정체성은 보수입니까?

A. 경쟁을 장려하고, 경쟁에 있어서 룰 준수를 보장하고, 경쟁에 참여하지 않거나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게 하고 자유민주주의 안보를 지키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강력하게 보호하는 것을 저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정치의 지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게 보수 아닌가 싶은데요.

Q. 이게 보수다라고 얘기하셨어요. 정치인 한동훈은 윤석열 석 자 빼고 설명 어려울 거 같습니다. 개인 인연으로만 따지면, 가장 가깝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A.오랫동안 봐왔던 분이고요. 대단히 박력 있는 리더이십니다. ,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시고요. 그리고 대단한 직관을 가진 분이라서, 제가 살아오면서 놀랄 일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서로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생각이 다른 경우도 많이 있었고 같은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결국 토론하면서 해법을 찾아왔고 저는 그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저는 사실 그 누구보다도 윤 대통령께서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남으시길 바랍니다.

Q. 검찰 시절에도 생각이 다른 경우가 꽤 있었군요.

A. 사람이 생각이 어떻게 같겠어요.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도움이 되는거죠.

Q. 어쩌다 총선 거치면서 마치 '반윤' 후보라고 딱지가 붙은 것처럼 됐습니다. 반윤 후보라는데 동의하십니까?

A. 저는 정치인을, 계파라는 건 있을 수 있는데, 정치인은 정책에 대한 찬반을 기준으로 계파를 나누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랙시트에 찬성하냐 아니냐, 연금개혁에 찬성하냐 아니냐, 이런 건 있을 수 있는데요. 어떤 친소 관계를 기준으로 계파를 나누는 것에 저는 공감하지가 않습니다. 국민들 입장에서 상당히 무용한 분류이거든요. 저는 굳이 따지자면 친국인 거 같다. 친 국민이고, 친 국가고 친 국민의힘입니다. 모두 다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Q.당 대표 되시면, 대통령을 만나실 기회가 있겠죠?

A. 집권여당과 시너지는 결국, 대통령님 그리고 정부와의 협력에 있었습니다. 당연한 절차고, 우리 집권 여당의 가장 큰 힘입니다.

Q. 만나면 무슨 말씀 하고 싶으세요? 생각해 보셨습니까?

A. 공적으로, 일을 같이하는 것이니까. 나라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이고 어떤 무도한 공격이 있을 때 어떻게 막을 것이고, 국민들께 얼마나 더 잘 설명할 대해서 깊은 토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것인지에

Q. 무도한 공격 말씀하셨는데, 야당은 공공연하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야기를 합니다. 이 탄핵 주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A. 그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러는 건 아닌 거 같고요. 대단히 근거 없고, 무책임한 얘기입니다. 국민들께 혼란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얘기들이죠. 그런 피해는 전부 다 국민들께 돌아갑니다.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앞장서서 그런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막아 낼 겁니다.

Q. 민주당에서는 반대로, 윤석열 아바타라고 공격해요. 대통령 좋아하지 않는 쪽에서는 검사 정치인은 이제 안 되겠다, 출신을 이제 문제 삼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저에 대해서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잖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저의 검사 시절을 보고 평가하는 거 같진 않고요. 제가 법무부 장관과 비대위원장 시절에 보였던 언행이나, 어떤 성과, 정치를 보시고 평가하시는 거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해나갈 정치가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저를 지켜봐 주시면 그런 프레임 저한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거 같아요.

Q. 한동훈에 대한 보수층 인기의 근저에는 이재명 민주당과 잘 싸운다 이런 거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헌법 84조 이야기도 처음 꺼냈는데, 정치인 이재명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대표가 되면 같이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A. 일단 이 말씀은 드립니다. 저희 전쟁 같은 총선을 치렀고, 지금은 정치를 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당 대표가 되면 정치를 할 겁니다. 정치의 상대방이고, 대화하고, 설득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다 라고 공공연히 불릴 정도로 거의 완전한 일극 체제를 완성하신 것 같아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수완 좋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제가 정치를 하면서 그런 수완은 정말 배우고 싶지 않습니다.

Q. 오늘 원 후보는 법무부 지난 2년 무엇을 했느냐, 이재명 대표 수사를 제대로 못 했다는 지적을 했는데요. 수사를 제대로 못 했던 것입니까?

A. 그런 상대방에 대한 비판 같은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렇게 설명을 한번 드리고 싶어요. 이재명 대표와 그 관련자들이 다수의 중대 범죄로 기소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둘씩 그 결과가 나오면서, 그리고 혹시 더 임박해가고 있죠 결과가. 사법리스크라는 것의 특징은 다들 그러려니 예상 하더라도, 막상 그게 . 일종의 현타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화영 부지사의 대북송금 9년 6개월 선고에 대해서, 그 정도 중형 선고 될 거라고도 생각했지만 막상 선고되면, 국민들께서 앗 이거 뭐지, 라고 생각하시거나. 민주당에서 대단히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8월, 9월에 이재명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나, 선거법 범죄에 대한 판결이 선고가 예정되어 있어. 막상 그런 상황이 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이 다른 현타가 오게 될 것인데요. 저희는 그때, 이탈하시는 중도층이 자랑스럽게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총선의 민의를 충분히 받아들여서 반성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예단할 수는 없지만 8, 9월이 되면 유죄로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A.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예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Q. 지금 이제 특검법 수정안 가지고 시끌시끌 해졌습니다. 어제 얘기하신 이후에, 특검법 수정안 하는 게 민주당의 특검 정국으로 끌려가는 거다, 이렇게 비판을 받고 있는데. 혹시 보수층 이렇게 일부가 반발할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A.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제3자 특검을 저희가 발의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 일부에서는 어 괜찮다, 라고 반응하시기도 했고, 아니다 라고 반응 하시기도 했고, 일종의 균열이 일어난 거죠. 저는 이렇게 되면 그동안에는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특검을 찬성하는 쪽과 특검을 반대하는 쪽에 구도였다면, 지금부터는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할 것이냐, 아니면 제3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을 할 것이냐의 구도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 저희는 후자인 대법원장, 제 3자가 공정하게 정하는 특검을 해야 한다는 게 저는 너무 합리적이라고 . 생각하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 이것을 받지 않는다면,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진짜 의도가 진실을 규명하는 게 아니라, 정쟁을 하자는 것 아니었나,라고 의심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 저희 지지층과 당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요. 저희의 108명을 보유한 정당이잖아요. 그리고 지금 단계의 민주당의 특검 법안은 도저히 법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과격한 법입니다. 민주당 쪽 관계자도 이렇게 말했었거든요. 아, 이거 우리가 다 하려는 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요. 일종의 그만큼의 더 나아가 있다는 얘기죠. 이것이 지금, 본회의를 국회 입법 독주 통해 통과되고 그렇게 되면 저는 이런 내용 법안에 대해 단연코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재의요구가 됐었을 때, 제가 제시한 정도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라면, 이탈자가 생겨서 거부권이 무산될 수가 있습니다. 그랬을 때 정부와 여당이 받는 타격은 정말 심각할 겁니다. 저는 지금 법리적으로는 특검법을 단순히 반대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 , 이종섭 대사의 출국이라든가 이런 문제로 저희가 국민들께 여러 가지 의혹을 해소 드릴 수 있었던 기회들을 실기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심이 나빠졌고요. 지금 상황에서, 합리적 대안을 이 정도의 합리적 대안 국민들께 제시해드리지 않은 상태라면 저희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는 해드려야, 이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 지도부가 공천취소됐던 도태우 장예찬, 두 사람의 복당을 검토한다고 하고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A. 저는 지도부가 아니니까 그 보도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국민의힘은 무소속 탈당해서 출마했던 사람에 대한 복당 기준이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윤석열, 이재명을 뺀 한동훈의 정치를 짧게 한마디로 정의해주실 수 있으세요?

A. 저는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공선을 추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가 아직도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이끌어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분배해서 나눠 갖자는 게 아니라, 그 발전을 뒷받침하고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치를 하겠습니다.

Q. 생중계 되고 있는데 오픈스튜디오 밖에 지지자들도 많이 나와 계신데요. 마지막으로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보다 한동훈은 국민의힘 대표로서 어느 점에 강점이 있으신지 말씀해주십시오.

A. 저는 가장 최근에, 가장 절실할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힘을 지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의 문제가 뭐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가 되어서 우리의 지지자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긍지를 가지고 자랑스럽게 지지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Q. 지금까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A. 고맙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