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개 상임위원장 수용키로…이재명, 연임 위해 당 대표직 사퇴
[앵커]
국민의힘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민주당이 남겨 놓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연임을 위해 오늘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 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습니다.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 등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르면 이번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직을 가져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비공개 의원 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추 원내대표의 사퇴를 만류하면서, 추 원내대표가 공식적인 사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거취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표직 연임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무래도 (차기 당 대표)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당대표나 전당대회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후보자 등록 전까지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오는 8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이 대표의 직무대행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게 됩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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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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