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직 사퇴…‘또대명’ 나홀로 도전?

2024. 6. 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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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6월 2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들 질문 공세에도 이렇다 할 답을 안 했는데요. 오늘 대표직 내려놨습니다. 연임하게 되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최초인데. 8월 당 대표에 취임한지 이제 거의 2년 가까이 됐거든요. 이현종 위원님. 이재명 대표의 말을 빌려봤을 때 연임 이야기할 때는 웃어넘겼는데 결국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글쎄요. 그때도 왜 웃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민주당을 오랫동안 사실은 취재를 해왔습니다. 민주당의 큰 장점은 당내의 경쟁이 굉장히 살아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어요. 민주라는 이름을 계속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유도 결국 민주주의 가장 핵심은 무엇이겠습니까? 경쟁이거든요. 선거라는 것을 통해서 경쟁하는 것인데. 70년대 김대중, 김영삼, 이철승. 그다음에 80년대에 들어서서도 이런 경쟁이 항상 있어왔습니다. 당내에서 아무리 김대중 당시 총재가 어떤 권력이 세다고 하더라도 항상 김상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항상 경쟁을 해왔습니다. 당 대표직을. 그것이 이루어져 왔고요.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죠. 결국 경쟁을 통해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의 민주당은 보면 경쟁이 사라진 지금 정당이 되어버렸어요. 박찬대 원대대표부터 시작해서 이재명 대표가 지난 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경쟁자가 될 만한 전해철, 박광온, 이런 분들을 다 사실은 공천 탈락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더 이상 지금 이재명 대표의 대응할 만한 사람이 없어져 버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결국은 이제 당이 하나의 어떤 1인 중심으로 재구성이 되어 버렸습니다. 최근에 당헌 당규도 개정을 했죠. 예전 같으면 선거 1년 전에 당직을 사퇴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이제는 상황에 따라서 안 할 수 있도록 만들어버렸습니다. 낯선 민주당이 된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경쟁이 있었던 민주당에서 경쟁이 사라져 버린 민주당이 되고 그것이 이재명 대표가 8월 18일에 전당 대회에 아마 선출이 될 것입니다. 아마 다른 후보는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항상 우리가 봐왔지만 경쟁이 치열하면 생존력도 치열하거든요. 그런데 경쟁이 없어져 버리면 생존력이 없어져 버립니다. 민주당이 그런 어떤 위험성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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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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