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배치 한 달도 안 된 아들이…" 군부대서 또 병사 사망 사고
군부대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자대에 배치된 지 한 달도 안 된 육군 일병이 경계 근무를 서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병사의 어머니는 왜 아들을 잃게 된 건지 꼭 밝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새벽 경기도 화성의 육군 51사단에서 병사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말에 이 부대에 배치된 일병이었습니다.
타살 혐의점은 없어, 군과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육군 51사단 관계자 : {따로 관리하고 있었다던가 이런 상황은 없었나요?} 그런 거는 없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부대는 숨진 일병에게 특이할 만한 사정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려 "뉴스에서 보던 일이 일어났다"고 탄식했습니다.
훈련소에서 첫 통화 한 날에는 '반가웠다'고, 일주일 전화가 없으면 '주말 내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 온다'고 적던 곳이었습니다.
자대 전입하던 날은 '전화 목소리가 우울하다'며 '잘 지낼까' 걱정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사망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왜 그런 건지 꼭 밝혀져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지난달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훈련병이 규정에 어긋난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서우석/육군 공보과장 : {왜 반복된다든지 자체적인 진단 같은 게 있을까요?} 해당 부서에서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군은 철저한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만 죽은 아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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