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사망' 4년이 지났지만..풀리지 않는 의문점 수면 위로 (Oh!쎈 이슈)

[OSEN=김수형 기자] 그룹 카라의 멤버 故구하라가 사망한지 4년이 지난 가운데, 그의 죽음과 관련한 의문점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고 구하라 자택에 있던 금고 도난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는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 故 구하라가 버닝썬 사건의 공익 제보자가 알려지면서,  구하라 사후 벌어진 금고 도난 사건이 버닝썬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

.故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오후 6시께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사도우미가 구하라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조사 결과 거실 탁자 위에는 손으로 직접 쓴 짧은 메모가 놓여 있었으며,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하라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날인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올렸다. 잠이 들려는 모습과 함께 "잘자"라고 적었던 것. 하지만 몇 시간 뒤 그는 비밀 계정을 통해 "무섭다"고 적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며 그가 남긴 말이 무엇에 관한 두려움이었을지 의문을 남기고 있다. 

특히 이는 사망 당일 ‘버닝썬 게이트’ 관련 인물인 황모 씨에게 연락했던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 게다가 구하라의 49재 다음날인 2020년 1월 14일 고인의 개인 금고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 사건 역시 버닝썬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의혹들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그알’ 방송에선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범인의 몽타주가 새롭게 공개됐다. 당시 범인은 이미 고인과 친분이 있는 사이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사주받은 제 3자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고인의 자택 비밀번호를 아는 듯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눌렀고, 문이 열리지 않자 담을 타고 금고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특히 다른 귀중품은 그대로 두고 휴대전화가 보관되어 있는 금고만 들고 사라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아함을 안겼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구하라의 이전 휴대폰 안에 자기와 관련된 뭔가가 있고, 혹여 그것이 세상에 알려지면 결정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분석하며 면식범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역시 약 4년 만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고 구하라의 죽음에 관한 의문점이 빠른시일내에 풀리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범인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 남성으로 신장은 170㎝ 후반 정도에 건장한 체격이다. 범행 당시 왼쪽 귀에 귀걸이를 착용했으며, 근시 교정용 안경을 착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얼굴형은 갸름하고 코는 오뚝한 편이며 턱이 길고 광대뼈가 조금 돌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