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발 꽃다발에 숨긴 작은 병...'환각 효과 최대 85배' 합성 대마
[앵커]
꽃다발에 합성 대마를 숨겨 밀반입한 조직을 세관이 적발했습니다.
합성 대마는 천연 대마보다 환각 효과가 많게는 85배 이상으로 알려진 위험 물질인데 불법체류자가 된 베트남 유학생들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에서 축제나 잔치 때 쓰는 인조 꽃다발입니다.
속에서 합성 대마가 든 앰풀이 잇따라 나옵니다.
베트남에서 특송화물로 꽃다발이 배송된 곳은 베트남인들이 모여 사는 대구 공단지역.
유학생으로 입국해 불법체류자가 된 베트남인들이 지난해 9월부터 꽃다발 속에 합성 대마 10㎖가 든 병 46개를 숨겨 밀반입했습니다.
[오성준 / 부산본부세관 : 학교를 1, 2년 정도 다니다가 학기 연장 안 하고 체류 기간이 만료되면서 그때부터 불법체류 상태로….]
조직은 국내에서 구매자를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찾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팔았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일명 낙태약도 밀반입한 거로 세관은 파악했습니다.
이번에 적발한 합성 대마는 천연 대마에서 나오는 향정신성 성분보다 화학구조에 따라 많게는 85배 이상 환각 효과가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일명 낙태약은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낙태 효과는 없고 구토와 착란, 미숙아 출산 등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게 세관 설명입니다.
세관은 국내 공급책 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베트남에 있는 주범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올해 초 추방된 다른 공급책 1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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