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대전 대덕구 리틀 돔 야구장 건립 공전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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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세계 최초 리틀 돔(dome) 야구장 사업 추진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상안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사업비나 부지, 규모 등도 확정될텐데, 아직 구상 단계라 설명하기 어렵다"며 "1500억 원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도 많은 절차를 거치며 구상했는데, 30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틀 돔구장을 쉽게 결정하고 확정할 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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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발표한지 2년 지났으나 아직까지도 구상 단계…사업비·부지·규모 등 미확정
부지 확보 단계서도 난항…당초 대전역 선상야구장에서 대덕구로 부지 수정
대전시의 세계 최초 리틀 돔(dome) 야구장 사업 추진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사업비와 건립 규모는 물론 사업 계획의 기반이 될 부지 선정 과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이른바 '구상' 단계에만 머무르고 있어서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리틀 돔구장은 지난 2022년 9월 박찬호 전 야구선수가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리틀 돔구장 건립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세계 최초 돔 형태의 리틀 야구장을 건립, 장기적으로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 유치를 목표로 한다는 취지다. 시는 리틀 돔구장을 일반 프로 야구장 대비 70% 규모에 문화 공연을 겸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시가 리틀 돔구장을 추진한 지 2년여 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현재까지 구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점이다. 사업비와 부지, 관중석 규모 등은 검토 중이며, 확정된 사안은 전무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리틀 돔구장이 세워질 부지가 가장 큰 난관이다.
앞서 시는 동구 대전역 철도 선상에 리틀 돔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선상 야구장을 대전역 인근에 조성,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과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게 당시 계획이었다.
하지만 야구장을 철도 위에 건설할 경우 막대한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사업성이 높지 않고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과 인프라 조성에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돼 결국 무산됐다.
이에 시는 리틀 돔구장의 위치를 대덕구 목상동 다목적 체육관 부근 부지로 선회했지만, 이마저도 접근성과 상징성 등이 떨어져 반려됐다. 또 다른 부지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추진 중인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지인 신대지구가 제안됐으나 목상동 다목적 체육관과 같은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고, 신대동 인근 한 부지도 유력한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지만 많은 사업비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엔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지도표성경김 성경식품 공장 부근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최근 진행된 '민선 8기 전반기 성과보고회'에서 "신탄진에 가다 보면 성경김 공장이 있는데, (리틀 돔구장 위치는) 성경김 공장 인근 정도가 될 것 같다. 다만 시에서 공식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두진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시는 부지 위치나 추진 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시 관계자는 "구상안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사업비나 부지, 규모 등도 확정될텐데, 아직 구상 단계라 설명하기 어렵다"며 "1500억 원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도 많은 절차를 거치며 구상했는데, 30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틀 돔구장을 쉽게 결정하고 확정할 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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